오늘(14일) 오후2시 화순농협회의실에서 빅마트 입점반대를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빅마트 입점 반대를 위한 대책회의가 오늘(14일) 오후 2시 화순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열렸지만 대책위 구성도 못했다.

오늘(14일) 열린 회의는 빅마트 입점을 막기위한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세우고 빅마트 등 대형마트입점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위한 것이었지만 참석자들 대다수가 회의도중 회의장을 빠져나가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는 화순군 총상가회와 5일시장연합회, 농축협 관계자, 이형권 화순농협조합장 당선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형권 화순농협조합장 당선자는 “화순농협은 대책회의에서 결의된 내용에 따라 협조하고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원충규 화순군 총상가회장은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해 공동투쟁을 해야하지만 이에 들어가는 경비는 각 단체별로 지출하도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후 “대형마트 입점 반대 의지를 담은 10개의 현수막을 걸 계획”이라고 밝히고 회의도중 자리를 떠났다.

중형마트를 경영하고 있는 김모씨도 “빅마트의 화순입점은 지역상권을 빼앗겟다는 것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도 문제지만 빅마트가 더 큰 유통업체에 상권을 매각할 경우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회의장을 나갔다.

축협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축협관계자는 “지역상인들의 대형마트 입점반대투쟁이 단순한 생존권 문제가 아니라 지역자본의 외부유출, 상가의 부도, 경제침체 등으로 인한 화순경제가 붕괴되고 그 피해는 결국 군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데 대한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나름대로의 의견 만 제시하고 하나둘씩 회의장을 빠져나가 회의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5일시장연합회측은 “대형마트입점반대 의지를 보이기 위해 현수막부터 걸어야 한다던 총상가회측이 다른 단체는 다 걸었는데 이제야 현수막을 걸 계획이라고 말하고 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회장부터 자리를 빠져나갔다.”며 총상가회측의 불성실한 자세를 비난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1시간 30여분에 걸쳐 진행됐지만 화순에 대형마트가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지역상인들의 입장만을 확인하고 빅마트입점반대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물론 공동대책위원회 구성도 하지 못한 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