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천면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장 공사와 관련, 군청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천면 종합폐기물 처리장 공사와 관련 한천면 주민 50여명이 28일 군청앞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화순군은 적법한 행정절차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행정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공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공사와 관련 구속됐다가 징역 1년6월에 징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양모씨는 ""화순군에 폐기물처리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인정한다.""며 ""그러나 부지선정 등 추진절차가 적법하고 투명하게 모든 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양씨는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에서 화순군의 행정행위가 옳았는지 판가름이 나는데 군에서는 법원에서 주민들이 낸 ""공사방해및접근금지가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한 것을 갖고 마치 행정소송에서 이긴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양씨는 ""주민들은 행정심판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며 주민들이 이기면 화순군은 결과에 승복하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입지선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것""이며""적법한 절차에 따라 가암리가 다시 입지로 선정된다면 그때는 그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심판결과가 나올때까지 화순군은 공사를 중지하고 주민측 변호인단이 요구하는 자료제출에 성의를 다해 행정소송이 원만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게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28일 현재 화순군청앞에서는 가암리 주민 최모씨가 23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