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화순군 혁신도시유치협의회 회의가 13일 화순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화순군은 제2회 화순군 혁신도시유치협의회 회의를 열고 대상기관 방문결과와 현재 진행중인 ""화순군 혁신도시 건설 타당성"" 용역을 중간보고했다.

화순군청 회의실에서 13일 오후 2시부터 열린 협의회 회의에는 이영남 군수와 협의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대상기관 방문결과와 화순군 유치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날 이영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협의회원들과 대상기관들을 방문해 화순군의 유치 타당성과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는 등 타지역과 타별화된 홍보전략을 펴 많은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최 의원이 혁신도시는 나주로 온다는 내용의 편지를 잠정적으로 보내고 혁신도시는 장성과 나주가 유리하다고 말해 황당했었다.""며 ""추석 귀성객들에게 화순의 노력을 알려 궁긍적으로 인구증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백신공장이 들어선다는 현수막 등을 걸고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창곤 순천대교수는 용역을 맡은 ""화순군 혁신도시 건설 유치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해 중간보고했다.

김 교수는 혁신도시의 개념과 추진배경, 개발절차, 혁신도시와 유사한 기업도시의 개념과 경제특구제도, 계획도시로 성공한 일본의 도요타시 등 외국의 성공사례와 도시 현황과 발전과정, 발전요인 등을 분석, 보고했다.

김 교수는 ""화순군은 전남 중부권의 중심에 있으며 주변에 8개 시군이 인접해 있는 등 지리적 여건이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으며 호남고속도로와 광주역, 광주공항으로의 도로망이 구축돼 있고 광주와 화순을 잇는 지하철 연장계획이 서 있는 등 교통여건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화순군이 정치적인 논리를 떠나 객관적, 논리적으로 볼 때 타시군에 비해 최적의 입지라고 생각한다.""며 ""우려하는 교육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지만 대상기관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방안과 보다 다양한 인센티브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정남 위원은 ""화순군이 혁신도시 유치활동을 너무 늦게 시작했다거나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느냐는 등의 여론이 있지만 지난 6일 방문한 전남발전연구원에서 ""다른 시군에서 화순군이 제시한 것과 같은 자료를 제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군수를 중심으로 모두가 뭉치면 혁신도시를 화순으로 유치할 수 있으니 모두 힘을 합하자.""고 말했다.

조정기 위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수도권접근성에서 화순이 유리하다는 용역보고는 우리입장에서 생각한 억지논리""라고 지적하고 ""현재 여건을 설명하기 보다 ""재원은 부족하지만 혁신도시가 건설됨으로써 온천과 명산을 이용한 종합레져타운 개발로 레저와 문화생활이 가능하다는 등 앞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대상기관 자녀들이 전대나 조대 진학시 어느 시군보다 화순군이 유리하다는 등의 우리만의 장점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대해 이영남 군수는 ""화순에는 군단위중 유일하게 대학병원이 있어 의료와 문화레져생활이 가능하며 교육문제는 전국 최고의 교사를 영입한다면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인현 위원(농업기반공사 화순지사장)은 ""보고서에 광주와 화순이 연결되는 내용이 극히 미미하며 화순을 중심으로만 보고서가 작성되서는 안되며 참고자료로나 써야할 외국의 사례가 앞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보고서의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용역보고서는 위치와 지명 등 세부적이고 구체적이며 목표가 뚜렷하고 명쾌하게 나와 다른 시군에서 말도 꺼내지 못하도록 만들어져야 한다.""며 ""화순관내 면단위의 전체적인 정황을 실어 화순을 설명하고 사진 등을 넣어 보고서만 보고도 화순으로 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전대병원이 있다는 것이 화순만의 특성인 것은 맞지만 교육면에 있어서도 광주 등과 연결한 데이터분석이 필요하다.""며 ""지금 만들어진 용역보고서는 미흡한 부분에 많아 구체적으로 많은 보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영남 군수는 ""화순을 알리는 5분짜리 CD를 제작, 군민들에게 혁신도시유치에 대해 홍보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과 함께 ""혁신위원이 바빠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면 동네 아짐이나 부인, 남편을 대신 혁신위원으로서 협의회 회의에 참석시켰으면 좋겠다.""고 제안 했다.


한편 화순군은 다음달 초까지 타당성검토용역을 완료해 효과적인 유치전략을 마련하고, 앞으로 다양한 홍보물 작성 및 활동반을 적극 지원하며, 이전대상 기관 및 관련기관을 방문해 화순군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등 혁신도시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