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24일 혁신도시유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화순읍사무소 회의실에서 24일 오후 2시 실무협의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화순군혁신도시유치 실무협의회가 열렸다.



김영렬 과장은 군청 실과소와 화순관내 기관단체, 실무협의회 위원들로 구성된 17개의 유치활동팀을 편성해 보고하고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협의회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를 당부했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이전 대상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유치활동 계획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먼저 이선 운영위원장은 “나주와 가까운 화순 모 지역의 경우 용수확보가 용이해 도시 형성의 적지”라며 “혁신도시를 유치함에 있어 화순 단독으로 유치하기 보다 나주와 연대, 공동대책을 세우는 등의 방안에 대해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문팔갑 의원은 “대상기관에 대한 홍보전략도 필요하겠지만 선정위원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광주전남 추전위원들의 명단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고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원칙을 따지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기수 위원은 “화순군에 혁신도시입지 선정이 언제까지 될 것으로 보냐며 화순군 유치 타당성 검토용역이 먼저 이뤄지고 그 결과물을 가지고 대상기관 등을 방문해 유치활동을 펴야하는데 일의 추진 순서가 잘못된 것 같다.”며 도청이전이나 상무대, 국군통합병원 이전 등의 전례로 볼 때 정부에 영향력 있는 기관을 이용한 유치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김영렬 과장은 “행정 경험상 오는 25일경 선정위원회가 구성되면 몇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선정기준을 정하고 내달 20일경 입지선정을 위한 용역을 발주, 용역결과가 나오고 이를 검토해 입지를 선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년말쯤에 입지가 확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온천과 골프장, 산세가 수려한 명산이 많이 있는 화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유치전략을 세우고 이전기관 직원들이 이용할 경우 사용료 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또 유치전략을 세우면서 대상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출향인사들과 그 지역의 향우회와 연계한 유치전략을 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화순군에서 실무협의회에 요구하는 것이 뭐냐는 위원들의 의견도 나왔다.

김수철 위원은 “이제는 유치전략을 세우고 타당성 검토용역에 어떤 내용을 반영할 것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화순유치를 위한 당위성을 홍보하는 등 실제적인 활동을 해야 하는데 맨날 모여서 의견만 제시하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대상기관이 화순으로 오고 싶은 계기를 만들고 실무진들이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제시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최창원 부군수는 “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전남도의 홍보자제 요구에 따라 최대한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며 “화순은 전남 동부권 중심지로서 혁신도시가 형성될 경우 인근 지역으로의 파급효과도 커 충분히 유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쾌적한 자연 환경 등 화순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유치활동을 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행정회장에 최창원 부군수, 자치회장에 정남 화순군사회단체협의회장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