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혁신도시유치협의회가 열렸다.

화순군 혁신도시 유치협의회 1차 회의가 16일 오후 2시 화순군청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영남 군수와 군의원, 각 실과장과 각 기관사회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혁신도시유치협의회 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혁신도시를 유치하기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간사로 선출된 김영렬 총무과장은 “화순군은 지난달 7일 혁신도시 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실무회의 등을 통해 유치전략 등을 세웠으며 ‘화순군 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고 보고했다.

또 “다음주 중으로 공무원과 유치협의회위원 등 25명 내외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임직원과 노조, 중앙부처, 전남도와 관련기관 등을 방문, 화순군이 혁신도시의 최적지임을 홍보하는 등의 실제적인 유치활동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창곤(화순군혁신협의회 부의장) 교수는 화순군의 지리적, 자연적, 산업적 여건 등과 교통 접근성, 관광자원 등을 분석하고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홍보방향과 유치전략 등을 제시한 ‘화순군 혁신도시 유치(건설) 타당성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화순군의 추진사항들을 보고 받은 후 김승호 화순고교장은 “혁신도시유치는 유치하려는 지자체와 이전 대상기관, 입지선정위원회가 입지선정평가기준에 의해 타시군과 상대평가를 하는 것”이기에 자칫 우리만 요란을 떨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호 교장은 혁신도시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할 때 대상 기관별로 화순으로 이전했을 때의 기대효과와 화순의 특기사항, 화순군이 타 시군에 비해 혁신도시로서의 유리한 점 등의 자료가 첨부된 화순군 자체평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전 대상기관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전시의 문제점과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 위원은 “지금 시점에서 화순군이 유치협의회위원들이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고 타당성 검토 용역을 작성하는 등의 일을 하는 건 시기적으로 늦었다.”며 “화순군에서 혁신도시 유치에 따른 실무추진사항을 보고하고 위원들이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것인지 의견을 모아 유치를 위해 이런 일들을 해 달라고 요구하는 자리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영남 군수는 “이 자리는 혁신도시 화순군 유치를 위한 홍보를 하자는 회의”라며 “앞으로 혁신도시 유치에 따른 모든 사항을 실무추진위원단에 위임해 추진토록 하고 중간보고 하는 형식으로 운영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유치협의회위원들은 이영남 군수의 제안에 따라 혁신도시유치를 위한 모든 사항을 앞으로 구성될 유치실무추진단에 위임키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 대부분은 김영렬 과장과 김창곤 교수, 이영남 군수 등을 제외하면 김승호 화순고교장 등 서너명의 위원들만 의견을 제시할 뿐 대부분의 위원들이 입을 닫아 위원회의 취지대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지 못했다.

이날 김창곤 교수는 토론에 앞서 ""이번 회의가 그냥 앉아 있는 자리가 아닌 혁신도시유치를 위해 의견을 제시하면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위원들은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했다.

제1차 혁신도시유치협의회는 위원들로 부터 혁신도시유치를 위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이며 화순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유치전략이나 홍보전략 등을 제시받지 못한채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