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운동장 관리사무실 옆에 설치돼 있는 자판기

화순군 공무원이 화순 공설운동장에 “대형 자판기”를 무단 설치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어느 네티즌이 화순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림으로써 밝혀졌지만 화순군은 면죄부를 주는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자판기는 소형(커피자판기) 2대와 대형 자판기(음료수, 생수자판기)2대 등 모두 4개다. (사진 참조; 1대는 별도 장소에 설치돼 있음)

공공 시설물에 자판기 등을 설치하려면 화순군의 허가와 이에 따른 약정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단 설치해 이득을 챙기면서 전기료와 청소비 등은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자판기의 경우 1대당 전기료가 월 평균10만여원, 소형 자판기는 5만여원씩 소요된다.

따라서 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자판기 4대는 매월 30여 만 원씩의 전기료가 들어가 1년이면 360여만원씩의 전기료를 도난 당 한 것으로 계산된다.

그럼에도 화순군 담당자는 이에 대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해당 공무원에게 적법한 계약을 해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자판기 요금도 시중 보다 비싸게 조정돼 있는데다 고장이 잦아 돈만 먹고 제품이 나오지 않은 경우도 자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