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제5차 지역혁신협의회의를 열고 행정혁신을 위한 방안과 혁신도시 유치 등에 관해 논의했다.

화순군은 지난 29일 오후 2시 화순군청회의실에서 제5차 지역혁신협의회의를 열고 신활력사업 추진과정과, 혁신간부회의에서 발표된 지방행정혁신 실천과제,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향후 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날 화순군은 신활력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컨설팅을 위해 Family Doctdr(이하 FD)제도를 운영키로 하고 지역경제학회 권영성 박사를 FD로 위촉하고 자문비용과 교통비, 일비, 활동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또 유기농메디컬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인진쑥과 불미나리의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건조장과 퇴비장, 농축시설을 설치, 기능성 건강식품과 기능성 포장재 개발과 생산 지원, TV 홍보와 유기농인증 등을 목표로 농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협의회의에서는 지난 7월 열린 혁신간부회의에서 행정혁신을 위해 각 읍면과 실과소에서 발표한 행정혁신을 위한 화순군 공통과제와 실과소와 읍면의 자체과제도 보고됐다.

화순군은 행정혁신을 위한 공통과제로 주민참여예산제 도입과 주요시책의 과정별 공표를 통한 행정의 신뢰도 향상, 분야별 Task-Force 구성운영,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 실천행동강령을 통한 직원자질향상, 행정구역 경계조정 소규모 면 통합 운영, 폐교매입 노인휴양소 건립과 군정유공 표창공무원 선진지 견학 실시 등 42건을 보고했다.

자체과제로는 예산편성 총액 배분제 실시(기획감사실), 직원혁식교육 활동지원(총무과), 문화관광 아이디어 토론의 날 운영(문화관광과), 기업유치 T/F팀 구성운영(도시경제과), 주민예비준공검사제(건설과), 농업발전을 위한 품목별 농업인 연구단체 육성(농업기술센터) 등 35건이 보고됐다.

이날 혁신위원들은 행정혁신과제에 대해 80여개의 과제를 다 실천한다는 건 예산과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총무과의 경우 인사제도에 고가평가를 하는 등 하위직까지 전 직원이 동참해 모두가 공감하고 승복할 수 있는 이상적인 인사제도를 구축하는 등의 혁신과제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경제가 나빠져 일자리가 없어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도 상당수 있다며 농공단지 등의 규제를 완화해 기업들을 적극 유치, 일자리를 늘리는 등 주민생활에 밀접하게 도움이 되는 과제를 선정해 중간에 흐지부지 되는 일 없이 끝까지 마무리하려는 의지를 갖고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혁신을 하라는 지적도 나왔다.

혁신위원들은 일부 실과소에서 제시한 인사풍토조성이나 가족적인 직장분위기 조성은 행정혁신과 동떨어진 과제라며 ""혁신을 위해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들을 찾아 공개행정, 열린행정, 주민과 일체감 갖는 행정을 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혁신과제를 찾으라.""고 지적했다.

이날 혁신협의회에서는 ""주민들이 혁신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혁신이 됨으로써 주민들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가는 지 등이 설명되고 주민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야지 위원들만 자리에 앉아서 혁신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무슨 혁신이 이뤄지겠냐""며 지역 소식지 등을 통해 화순군에서 하고 있는 행정혁신에 대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렬 과장은 ""이날 협의회에 보고한 81개의 혁신과제를 수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실질적인 공통과제와 개별과제 예비과제 등으로 분류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혁신협의회에서는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혁신도시 유치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화순군은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100만평정도의 규모로 3곳의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사회단체, 군의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 전남도의 입지선정 용역 착수시점에 맞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자료를 갖춰 이전대상 기관을 개별방문하는 등 전략적인 유치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최창원 부군수는 ""화순은 인근지역과 연계가 가능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고 환경도 깨끗해 언론에서 혁신도시 입지로 거론되고 있는 인근 시군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 조건을 가졌다고 본다며 혁신도시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