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이 모 의원이 3중 충돌 교통사고를 내고도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7시10분경 화순방면 너릿재 부근 오르막길에서 이 의원은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 광주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교통정체로 정차 중인 화순읍 구 모(화순읍, 前任 교장)씨가 운전 중이던 매그너스 승용차를 들이 받았고 그 충격으로 구씨 승용차 앞에 정차 중인 봉고 승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봉고 승합차 정 모(무안, S산업대표)씨를 비롯 매그너스 승용차 운전자 구씨와 동승했던 구씨의 부인 정씨, 그리고 이 의원, 이 의원의 차에 동승했던 박 모(여, 화순읍, Y꽃집대표) 등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구씨의 부인 정씨는 중앙병원(화순읍 소재)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의원의 차에 동승했던 박 여인은 광주에 있는 탑 정형외과에 입원 치료중인데 수술까지 받아 6주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중상을 입었다.

또 구씨의 승용차와 이 의원의 승용차가 크게 파손됐다.

그러나 이 의원은 교통사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교통사고 현장에 있었을 뿐 본인이 사고를 낸 것이 아니다.""라고 답변하는가 하면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면서 동승한 박 여인의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29일 오전 확인됐다.

피해를 당한 구씨는 ""뜻하지 않은 피해로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교통사고에서 생긴 불안감이 불면증으로 이어지고 어쩌다 잠이 들어도 악몽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군의원이라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듯 위로의 전화 한통도 받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리면서 ""사고책임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최소의 기본예의도 갖추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군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