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골프장 주민설명회가 20일 오전 10시 화순읍사무소에서 열렸다.

지난 14일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연기됐던 무등산 골프장 주민설명회가 20일 오전 10시 9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읍 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서 모씨(서태리2구) 등이 제시한 골프장 조성으로 인한 각종 환경오염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 등의 문제에 대해 회사측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해 환경 및 재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이 설명회에서 제시한 내용외의 추가 의견에 대해서도 내달 1일까지 의견서를 제출받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이날 조성현씨 등 주도리.서태리 골프장반대 추진위원 15명은 군수면담을 요청하고 오후 5시 군수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영남 군수는 반대추진위와 만난 자리에서 ""골프장 조성으로 각종 환경과 재해 등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을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각 분야별 전문기관에 의뢰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 하도록 하겠다.""며 군에서 회사 측과 주민대표와의 상호 일정을 정해 협의 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을 하여 골프장조성으로 인한 피해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에서는 7월 1일 동광레저개발(주)에서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함에 따라 7월 6일 일간지와 화순군 홈폐이지에 주민 공람 및 설명회 개최 관련 공고를 내고 화순읍 공문시행을 통해 주민들에게 사전 홍보하고 영향평가서 초안을 군 도시경제과와 읍사무소에 비치해 주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주민설명회 당일까지 영향평가서 초안을 보지 못해 검토할 시간을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주민설명회 일정을 연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