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공무원 노조 게시판이 ""화순에 전 가족이 거주하고 자녀들을 지역학교에 보내는 직원에게 승진 우대 등 인센티브를 주자.""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노조 게시판에는 ""앞으로 군청 인사는 이렇게""라는 제목으로 ""화사랑""이라는 사람이 쓴 글이 올라왔다.

화사랑은 ""날로 침체돼 가는 화순을 공무원이 먼저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자.""며 인근 다른 시군에 살면서 화순을 지키자는 이중적인 공무원의 모습을 버리자고 주장하면서 군청 간부공무원과 직원이 화순을 떠나 광주에 살면서 공공기관 유치 백번 외쳐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주장했다.

화사랑은 글을 통해 광주에 거주하는 직원이 4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순을 이대로 놔 둘 수는 없다며 화공노 조합장에게 화순을 지키는 직원들에게 인사에서 우대 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과 화순으로 이사오는 직원들의 이사비용 지원에 대해 집행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화사랑을 지지하는 글 중에는""성명서를 내는 등 노조가 나서서 광주에 사는 실과장들을 밝히고 개선하도록 요구하자(너구리), 간부들이 화순에서 돈을 벌어 광주에서 쓰고 있고 광주시장과 시의원을 뽑고 있다며 본적만 화순에 두고 화순에서 살지 않으면 인사와 성과금 등에서 불이익을 주도록 노조에서 나서서 투쟁하자(보안관)는 등의 내용들이 올라와 있다.

또 가족들이 광주에 살면서 가족수당은 화순군에서 받는 실과장들은 양심에 찔리지 않느냐(올챙이), 교육제도와 환경을 탓하면서 인재와 젊은이 등이 지역을 떠나더라도 공직자만큼은 지역에 살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의 발전에 힘써야 하며 늙어서 고향에 살 생각말고 젊었을때 지역을 위해 살아가라(훈리)는 등 공직자들이 먼저 지역에 살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훈리""는 교육을 탓하기전에 훌륭한 자녀를 우리 지역 학교에 보내면 저절로 훌륭한 학교가 되지 않겠냐며 개인의 이익을 위해 지역을 떠나사는 것은 자치시대의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게있는 몇몇 실과장들이 광주에서 수십년동안 아무 불이익없이 살아왔는데 공무원들의 화순거주는 힘들 것 같다(광주)는 체념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에선 실력있는 직원들이 승진하는 것이 정도이며 지자체의 인구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인데 화순에 사는 직원들에게 승진우대 등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화공노 위원장은 ""지자체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교육여건과 쾌적한 환경조성, 복지혜택부여 등을 통해 청정고을을 만들때 가능한 일이고 화사랑의 건의 내용은 일부
기관에서 시행하려다 긍정보다는 부작용 효과가 있어 유보된 실정""이라며 화순으로의 이사비용 전액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