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 운곡마을 농업인 건강관리실이 18일 개소식을 가졌다.

""아이구, 몸이 찌뿌둥 할 땐 여그 들어가서 뜨끈뜨끈하니 지지면 쓰겄네!""

동면 운농리 운곡마을 농업인 건강관리실이 지난 18일 오전 11시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홍이식 전남도의원과 조현수 화순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양성열 농업기술센터소장과 운곡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충식 이장은 환영사를 통해 ""운곡마을은 산업화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운 농촌 현실 속에서도 많은 청년들이 마을을 지키며 살기좋은 마을을 가꾸기 위해 애쓰고 있는 곳""이라며 마을 최고의 숙원사업인 건강관리실이 문을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문을 연 건강관리실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마을의 과제인 농로 포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홍이식 도의원도 ""건강관리실이 운곡마을 주민들의 농사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운곡마을이 화순에서 가장 앞서가는 웰빙선도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마을을 찾은 조현수 산건위원장도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관리를 소홀히 하면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는 법""이라며 ""운곡마을의 건강관리실이 주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을 주는 쾌적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곡마을 건강관리실은 방치돼 있던 20여평의 구 마을 회관을 지난 4월 공사에 착공해 체력 단련실과 찜질방, 샤워실 등을 갖춘 건강관리실로 리모델링 해 오늘(18일) 개소식을 가졌다.

운곡마을 문 모(38)씨는 ""핼스클럽이나 찜질방 등은 바쁜 농사일로 가볼 엄두를 못 냈는데 마을에 건강관리실에 생겨 몸과 마음이 고단할 때 이용할 수 있을 것을 생각하니 기대가 된다.""며 이런 좋은 시설을 갖춘 우리 마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운곡마을 주민들은 체력단련실과 찜질방을 갖춘 건강관리실이 농사일로 인한 피로를 풀고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공간이 됨으로써 어려운 농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회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마을 주민들이 건강관리실 개소를 축하하는 테이프 컷팅식을 가졌다.

홍이식 도의원 등 내빈들과 최충식 이장이 건강관리실을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