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 6월 개소식 이후 1년간 최신형 뇌 질환 치료장비인 C형 감마나이프를 이용해 151례의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뇌 질환에 대해 후유증 없이 성공리에 시술 했다고 밝혔다.

화순전대병원은 충청-전라도를 포함한 서해안 지역의 유일한 감마나이프 보유병원으로 C형 감마나이프를 이용하면 머리를 열지 않고 뇌 수술을 할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첨단기법을 이용한 뇌수술의 결과도 많이 좋아졌지만, 많은 환자들이 뇌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치료 후 삶의 질을 중요시해 감마나이프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져 감마나이프를 이용한 시술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C형 감마나이프는 대부분의 뇌종양, 혈관질환, 간질, 삼차신경통 등의 다양한 질환들이 매우 좋은 시술 적응증이 되며, 감마나이프 치료는 치료율이 질환에 따라 80~100%로 매우 높고 시술중이나 시술후에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없으며 시술 후 당일부터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다.

특히 수술이 위험한 심부 뇌에 위치한 종양이나 혈관질환에 좋다.

화순전남대병원 뇌종양클리닉에서 지난 1년간 151례를 시술한 환자별 분포를 보면 뇌종양이 77%, 뇌혈관질환이 21%이며, 삼차신경통등의 기능성 뇌질환이 2%를 차지했다.

특정질환별로는 전이성 뇌암이 가장 많았고, 뇌수막종, 해면혈관종, 뇌 동정맥기형, 청신경 초종 순으로 많은 시술을 받았다.

다른 치료법과 비교할 때 치료율이 매우 높으면서,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 이미 입증이 된 감마나이프는 거의 모든 뇌질환들이 적응이 되나 일반인뿐만 아니라 의료인들에게도 정확한 홍보가 부족하여 진료혜택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감마나이프는 수천개의 감마선이 외부에서는 나뉘어 들어가나 이들 감마선들이 병변에 모아지기 때문에, 정상 뇌에는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병변에는 치료에 충분할 만큼의 감마선량이 집중 돼 병변을 칼로 도려낸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이며 시술시 외과적인 칼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뇌질환은 시술후 정기적인 추적을 하여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는 게 좋다고 담당교수는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