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병원을 찾기 힘든 농촌 마을 주민들을 찾아 정기적으로 의료봉사를 펼치는 병원이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달 8일 화순읍에 개원한 현대병원은 지난달 16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하루 3시간씩 화순군내 마을 경로당과 회관을 찾아 농촌 주민들에게 무료 한방진료를 펼치고 있다.
14일 오후 화순읍 연양리2구 마을회관을 찾은 현대의료봉사단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침, 뜸, 부황 등의 한방진료를 펼쳤다.
""나이가 드니 이곳 저곳 안 아픈 곳이 없다.""는 주민들에게 의료봉사단원들은 진맥을 통해 한사람 한사람의 건강진단은 물론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해 침을 놓고 뜸과 부황을 뜨는 등 처방을 내렸다.
갑자기 아파도 쉽게 병원을 찾기 힘든 주민들을 위해 소화제와 감기약, 관절치료제 등 상비약을 나눠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을을 찾은 박준성 한의사는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는 농촌 지역이고 노인들이 많아 주로 허리, 무릎, 어깨 등 관절질환이 많다.""며 당뇨나 백내장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병을 가볍게 생각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지않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한다.
박준성 한의사는 방문한 마을에 많은 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침이나 뜸 등의 진료를 받고 ""아픈 부위가 거뜬해졌다.""며 신기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연양리2구주민들은 가족을 치료하듯 꼼꼼하고 세심하게 진료하는 현대의료봉사단의 방문에 ""이렇게 와서 침도 놔주고 뜸도 떠 주고 한께 고맙제. 이왕이면 매일 왔으면 좋겠당께.""라는 말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