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경찰은 25일 2천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벌인 순천시 해룡면에 사는 주부 이모(40세, 여)씨 등 남녀 혼성도박단 20명을 검거했다.
이들 도박단은 25일 새벽 3시부터 오전 9시20분까지 남면 사수리 용호가든 뒤 계곡의 조립식 건물에 도박장을 열고 1회에 200만원이상의 돈을 걸고 약 180여회에 걸쳐 일명 '도리짓고 땡'이라는 도박을 벌인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천, 곡성, 광양, 순천 등지의 도박장에서 알게돼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박을 벌여왔으며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위해 도박장입구에 망을 보는 사람도 세워 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순경찰 30명은 8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도박현장 뒤 야산 등으로 달아난 12명을 추가로 검거했으며 1천여만원의 판돈을 압수했다.
화순경찰은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인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4명을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 달아난 2명에 대해 지명수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