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1시 30분 화순군청 회의실에서 기업체와 사회복지시설간의 자매결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소향원 등 화순관내 사회복지법인, 조건부시설 시설장들과 로즈베이커리 등 기업체 대표를 포함, 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가한 업체들은 자매결연을 맺은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자율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업체들이 나름대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따뜻한 사랑으로 시설 생활자들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워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시설장들과 기업체 대표들은 자매결연식을 마치고 대회의 시간을 갖고 시설을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앞으로의 지원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랑의 집을 운영하는 김승익 원장은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전용부담금이 없지만 조건부시설은 전용부담금을 내게돼 있어 많은 부담이 된다며 군 차원에서 지원해 줄것을 건의했다.
또 손정운 사랑의 집 원장은 참가한 업체들이 결연을 맺지 않아도 충분히 봉사하고 있는 회사들이라며 조건부 시설의 경우 시설 폐쇄를 생각할 정도로 운영상 어려움이 많은 만큼 다른 기업들과 연계해 지원이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매결연에 참가한 모업체 관계자는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회사에서 후원해오던 시설에 대한 지원마저 중단했었다며 아직 어려운 형편이지만 할 수 있는만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비인가시설의 경우 정부의 지원이 미흡해 더 많은 손길이 필요하며,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사랑’ 자체로만 봉사해 흐뭇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는데 공감하면서 이런 행사가 더욱 활발해져 시설생활자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이 돌아갈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한 자매결연행사는 시설과 기업 관계자, 군 관계자 몇몇만 참석한 채, 모 시설장이 아이들의 노래라도 들려줘 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