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화) 화순읍 만연리 B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가 남편을 흉기로 찔러 남편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화순경찰서는 오늘(21일)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부인 김모(4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숨진 남편 봉모(45)씨를 내일(22일) 부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술을 많이 먹고 들어와 남편 봉씨와 ‘바람을 피운다’며 부부싸움을 벌이다 홧김에 흉기로 남편의 가슴 등을 찌른 것이다.
김씨는 남편이 쓰러지자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경찰에 자수했고 현장에서 두 자녀도 함께 있었다.
남편 봉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져졌으나 출혈이 심해 사망했으며 현재 화순전남대학병원에 사체가 안치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부부는 넉넉치 못한 경제사정과 부인 김씨의 상습적인 음주로 인해 자주 다투는 등 가정 불화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