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까지 화순군에 약 6만 5백평(20만㎡) 규모의 공원묘지(공설장사시설)가 조성된다.
이는 묘지로 인한 국토 잠식을 막고, 관내 영세 서민들에게 싼 값에 묘지를 공급해 주기 위한 것이다.
화순군이 추진하고 있는 공원묘지는 6만5천여평의 부지에 문화 공간과 휴식 공간의 공원을 만들고 1만5천여기가 매장될 수 있는 공설묘지와 1만여기를 안치할 수 있는 공설납골당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순군은 부지 선정에 나섰으며, 지난달 23일 각 읍면 주민 210명과 사회단체장, 도의원 군의원, 기자 등 총 305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원묘지 예비 후보지가 확정되면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선정위원들에게 사업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예비 후보지들을 현지 답사한 후 군민회관에서 투표를 통해 부지를 선정한다.
화순군은 공원묘지로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약15억원의 주민지원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매년 280만평의 토지가 묘지로 잠식되고 있어 오는 2020년을 전후해 묘지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공원묘지 조성은 화순뿐 아니라 각 지자체들이 시급히 해결 해야할 현안문제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들어설 공원묘지는 혐오시설이 아닌 전시회나 공연 등 문화행사도 열고 가족단위 나들이도 할 수 있는 문화와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활을 해내는 공원으로 조성된다며 종전의 ‘공동묘지’라는 편견은 버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