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용역입찰공고를 냈다가 일부 업자들의 항의를 받고 입찰공고를 변경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화순군은 지난 15일 조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한경쟁방식으로 전기시설 1식, 기계시설 1식, 건축 1식에 대한 ‘화순읍 하수종말처리장 수해 복구공사 실시 설계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설계용역 입찰 공고에서 전라남도에 소재한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에 의한 엔지니어링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 했었다.
그러나 참가자격제한을 놓고 전력 기술 관리법에 의한 설계업체의 항의가 일자, 항의 하루만에 전력전문설계업 1종 이상 업체도 참여 할 수 있도록 입찰공고를 변경했다.
화순군 입찰 담당 공무원은 입찰공고를 내면서 법을 잘 몰랐고, 시행부서의 편의를 위해 입찰 자격을 제한 했던 것인데 항의를 받고 알아본 결과 전력기술관리법의 적용을 받는 업체도 참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참가자격 제한이 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해의 소지를 없에고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입찰공고를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입찰공고는 바로잡아졌지만 이래저래 화순군이 망신을 당한 셈이다.
화순군은 오늘(18일) 오후 4시 47분 설계용역 변경공고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