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화순공공도서관 시청각실은 문화관광해설가 지망생들의 공부 열기로 뜨거웠다.
이들은 화순군문화관광해설가협회(이하 화문협) 회원들로 오는 12월 9일과 10일 이틀동안 치러지는 전라남도 문화관광해설가 인증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회원들은 지난 9월부터 화순중앙도서관에 모여 예상문제를 풀고 정보도 교환하는 등 합격의 길을 다지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전라남도 공무원연수원에서 열린 제5회 내고장 문화유산 홍보대회에 화문협 회원 문형숙(50, 도곡면 원화리)씨가 화순군 대표로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회원들은 매주 두 차례 40~50명이 도서관에 모여서 인증시험준비를 해왔다.
이처럼 공부하고 있는 화순군의 모습을 타시군의 교육생들은 부러워하고 있다고 한다.
벽라리 최종채씨는 화순군에서 많은 합격생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답안이 없는 예상문제집을 풀겠다고 자청했다.

최씨는 지난 8월에 서석고를 정년퇴임했다.
그는 공백기에 공부를하게되어 퇴직 후의 쓸쓸함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몇칠밤을 세다시피 하여 22개 시군의 문화관광해설가 교육서를 뒤지고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해답을 찾아내 등 회원들이 보다 능률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요즘은 다른 군에서 답을 가르쳐 달라는 전화를 자주 받아 귀찮을 정도라고?.
이영수(화순읍) 회원은 시험문제를 풀려면 화순군을 포함해 전라남도 22개 시군의 문화유산과 지역적 특성을 공부해야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라며 난위도가 높아 혼자서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함께 모여 공부하니 쉽고 재미있다며 다른 시군보다 화순군에 많은 합격생이 배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문협 초대 회장을 맡은 이은옥씨(42, 도곡면)는 향토문화진흥과 관광 발전에 우리 화문협 회원들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화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군도 좋은 문화관광 해설가 배출을 위해 교육기간동안 많은 관심가져준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화문협은 올 8월말 화순문화관광해설가 교육을 수료한 66명 회원들로 이루어졌다.
화순군 향토문화진흥과 관광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문화관광해설가의 전문성 향상 및 권익을 보호하고 회원 상호간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가 인증서 소지자 또는 화순지역 양성교육 이수자, 문화유산해설사, 숲해설가 등으로서 화순지역 자연생태 또는 문화유산 관광관련 해설 봉사가 가능한 사람이면 회원이 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