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조기 발견이나 치료를 위해 굳이 서울 등 대도시로 가지 않아도 화순에서 대도시 못지않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오늘(13일) 화순전남대병원이 국가지정 전남지역 암센터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이 국가지정 암센터가 됨으로써 앞으로 2년간 국비 60억원과 도비 60억원, 병원자체부담 8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자해 의료시설, 장비, 암 연구시설 등 최첨단 암 전문 시설을 마련하는 등 암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전남도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암센터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주민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각종 혜택방안을 만들어 도민들이 암의 조기검진부터 진료, 입원, 치료 등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제도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국비가 교부되는대로 자체예산을 세워 내년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지역암센터의 건립으로 암 관리에 소외받아오던 전남도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정부가 위암, 자궁경부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국가지정 5대암의 정복을 위해 암관리법을 제정하고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각 지역 지자체에 암센터를 두기로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