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한천면 금전저수지에서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23일 저녁 9시 40분쯤 박모씨(34,광주 문흥동) 일가족 4명이 탄 승용차가 저수지에 빠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조모씨(39,한천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저수지 물위로 승용차의 불빛이 보여 이상한 생각이 들어 가봤더니 승용차가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박씨(34)와 아내 문씨(34), 9살과 7살된 두 딸이 모두 숨졌으며 사체는 화순 고려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부부는 광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며 약 7,000여만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문씨와 문씨 여동생의 휴대폰 통화 내용 등으로 미뤄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주변 인물과 유족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