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 100원 더 내세요""
"" 다른 기사님들은 암말도 안 헌디 왜 아저씨만 돈을 더 내라고 한다요 ?""
버스기사와 승객간의 자주 듣는 입씨름이다.
지난 8월8일 광주 시내버스 요금이 인상된 이후 버스 요금이 버스회사마다 다르고 운전사 마다 받는 요금이 다르기 때문이다.
화순군과 광주 시내버스 조합(이하 광주조합)간의 일부 버스요금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전체 버스요금의 기준이 없는 바람에 화순읍민들과 버스 기사간에 다툼이 많이 벌어진다.
믿어지지 않은 일이 화순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광주조합 측과 화순군은 일반시내버스 요금은 협상이 이루어 졌으나 117번 좌석 버스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좌석버스 요금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구간 요금 적용문제 때문이다.
광주조합은 광주-사평 간의 좌석버스요금을 종전과 같이 1천200원으로 책정하고있으나 화순군 측은 이를 부당하다고 거부한다는 것이다.
화순군은 광주-사평 간 요금도 구간요금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주조합 측의 주장에 따르면 "" 광주-사평 요금이 구간요금으로 적용되지 않으면 화순 군내버스도 광주- 사평 간 요금을 1천200원 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구간 요금의 적용을 주장하는 것 아닌가 싶다."" 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 화순군이 좌석버스 구간요금 적용을 고집한다면 광주조합 측은 시내버스 화순 진입을 중지할 수밖에 없다 는 강경한 자세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화순군 측은 전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어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을 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만약 광주-사평 좌석버스 요금을 구간 요금으로 책정한다면 2천500원이 넘게 된다.
광주 좌석버스가 구간요금을 적용하는 경우 화순 군내 버스 요금도 인상이 어려워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그러나 화순-사평 간 좌석버스요금을 구간요금으로 적용하면 화순군내 버스요금은 인상이 불가피하게 된다.
화순군민으로서는 한푼이라도 인상이 안 되는 것을 원하고 있어서 광주조합과 화순군의 협상을 두고 많은 군민들은 지켜보기만 할 다름이다.
이렇게 첨예한 의견대립은 화순군내버스가 광주 시내에 진입하게 되고, 광주시내버스도 화순군 일부구간을 진입하게 됨으로서 상호 치열한 경쟁체제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편 화순군과 조합 측은 17번, 126번, 118번의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117번 좌석 버스만 노선을 변경하여, 화순 전대병원을 경유하도록 협상이 됐으나, 117번 좌석버스 요금의 구간 적용 여부만을 남겨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