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보건소는 20일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12세 이하 어린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화순보건소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인 8월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 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50% 이상이 되는 등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이므로 이때가 감염 위험이 가장 높다""고 경고했다.
보건소는 12세 이하의 소아를 둔 가정에서는 자녀의 일본뇌염 예방 접종 사실을 확인해 총 5회의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인근 보건소나 병의원을 방문,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생후 12개월∼24개월 사이에 1차 접종을 하고 2차는 1차 접종 후 1주일, 3차는 2차 접종 후 1년, 4차는 만 6세, 5차 접종은 만 12세에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더라도 방학을 앞두고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아 상담 후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도 높은 병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 빨간 집모기)가 사람을 물어서 흡혈할 때에 감염되고, 감염되면 4∼14일 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3∼12세의 어린이에게 잘 나타나는 병으로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악화되면 의식장애, 경련, 혼수상태를 거쳐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일본뇌염에 걸려 회복되더라도 간혹은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나타나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일본뇌염은 특이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 또한 특징이다.
가정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새벽과 해질 무렵, 그리고 저녁 등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