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화순병원 앞 도로, 가로등 덕에 낮과 같이 훤하다"

지난 4월 26일 화순읍 신기교차로에서 광덕교차로에 이르는 도로가 개통됐다.
부영6차아파트에서 화순어린이집 로타리를 지나 전남대화순병원에 이르는 구간은 화순주민들에게 또다른 명소가 됐다.
저녁 8시무렵부터 혼자서 혹은 여러명이 짝을 지어 산책에 나선 주민들을 보는 건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어떤이는 운동복을 입고 조깅을 즐기고 어떤이는 가족들과 느긋하게 산책을 즐긴다.
일심리에 사는 김모씨는 도로가 개통된 후로 저녁을 먹고 가족들과 가끔 나온다며 길도 훤하고 코스도 길지도 짧지도 않으며 차량통행도 적어 산책 겸 운동삼아 나서기에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남대병원에서 부영1차와 3차아파트로 이어지는 구간은 또 다르다.
가로등도 하나 켜져있지 않고 인도엔 돌무더기까지 쌓여있다. 인도를 비켜 도로로 내려서면 서너살박이 어린아이가 쏙 빠질만한 크기의 배수구가 덮개도 없이 2주일이 넘도록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전남대병원주변의 환한 가로등 불빛도 도로에 뚫린 구멍과 인도에 쌓인 돌무더기를 발견하기엔 불빛이 미치지 않는다.
어떤 주의나 경고 표시도 없다.
비록 사람과 차의 통행이 빈번한 인도와 도로는 아니지만 그 길을 이용하는 단 한사람의 안전까지도 책임져야하는게 도로를 관리하는 주체의 의무가 아닐까 싶다.




부영3차에서 전대병원 도로, 카메라후레쉬덕에 이정도로 보인다
인도를 가로막고 있는 돌덩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