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북면사무소에서 새로 부임한 손이홍 면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손이홍 면장은 취이사에서 “면정의 중책을 맡게 된데 대하여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나, 어떻게 하면 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이바지할 수 있을까 하는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이홍 면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면민 여러분!
그리고 군정수행에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함께 하여 주신 이영남 화순군수님, 화순군의회 정광수 의원님, 관내 유관기관장님과 사회단체장님, 유지님, 이장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 북면은 천혜의 명산인 백아산과 공룡화석지, 종유굴, 화순온천과 자연휴양림, 관광목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독립유공자이신 정영진 선생님, 서예의 대가이신 용곡 조기동 선생님과 같은 훌륭하신 인재를 많이 배출하였으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풍요의 고장입니다.
이러한 고장에서 면정의 중책을 맡게 된데 대하여 저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이바지할 수 있을까 하는 책임감 때문에 두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면정의 주요 현안사항들에 대해서는 제가 평소 존경하고 있고 훌륭한 덕망과 인품을 지니신 화순군의회 정광수 의원님과 협의하고 유관기관․사회단체장님과 여러 유지님들의 고견을 받들어 면정을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중앙정부와 전남도의 시책도 충실히수행해 나가겠으며 우리 군수님의 군정목표와 방침, 주요시책 사업들에 대해서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면민 여러분!
이와 같이 면정을 수행함에 있어 저는 앞으로 다음 몇 가지에 유념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 면민 화합입니다.
화합없는 지역발전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면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일이라면 모든 일에 우선해서 발벗고 나설 계획입니다.
그리고 우리 직원 상호간의 인화단결에도 최선을 다하여 직원의 사기를 높여나가고 이러한 사기가 곧 면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역할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주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개발에 앞장 서겠습니다.
우리 북면은 동복화 상수원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로 많은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취약점을 오히려 지역의 강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연구하여 주민의 소득과 직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연의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어 갈 수 있는 지역개발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어려운 이웃들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민원들은 찾아내어 완급을 가려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주민 숙원사업 등 각종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두 아신바와 같이 면단위 행정기관은 기획․예산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면민들이 원하는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비, 도비, 군비를 지원받지 않고서는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면민을 대표한 정광수 의원님과 힘을 합쳐서 때로는 기관장님과 유지님들의 힘을 빌어서 군과 전남도와 중앙정부에 찾아가서라도 지원을 받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모든 행정을 집행함에 있어서 원칙이 있는 결정을 하겠습니다.
행정은 모두 법을 근간으로 합니다. 따라서 조장행정인면 행정에서도 법을 초월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행정은 면민 모두에게 평등해야 하며 되는 일은 누구에게나 되고, 위법 부당하여 안될 일은 어느 누구에게나 안되어야 할 것입니다.
되어야할 사람이 안되고 되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는 일과 앞에 있어야 할 사람이 뒤에 서고, 뒤에 서야 할 사람이 앞에 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저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옳고 그름이 분명한 정의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의 키를 바로잡아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잘못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면장이 되겠습니다.
우리 성현들과 조상들은 모든 매사에 있어 덕을 최고의 선으로 알고 실천하였고 이를 여겼을 때에는 부끄러워하고 때로는 목숨과도 바꾸었습니다.
자기의 잘못을 부끄럽게 여길 줄 아는 면장은 잘못된 일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겸손하고 면민을 존경할 줄 아는 면장은 면민위에 군립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일을 대할 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면장은 큰 과오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면민 여러분!
과거에는 해당 읍면 출신인사들이 면장직을 수행함으로써 지역 사정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면정을 수행해 왔으나 지금은 일반직 면장으로 제도가 바뀌면서 출신지역에 관계없이 면장직을 수행케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역의 특성에 대해 어둡습니다.
모든 점에서 미흡한 제가 하루빨리 현황을 파악하여 우리 면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과 지도편달 있으실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면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7월 5일
북면면장 손이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