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보건소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간 및 폐디스토마 감염의 위험이 우려된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간디스토마는 조개류(왜우렁이)와 민물고기(참붕어, 잉어 등)를 익히지 않고 먹음으로써 감염되는 질환이다.
조개류나 민물고기에 기생하다가 사람이 감염된 민물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조리 중에 조리기구를 통해 다른 음식물을 거쳐 경구감염이 된 후 사람의 간에 기생한다.
무기력증이나 복통(오른쪽 위), 소화불량, 황달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담관염, 담낭염, 담관암, 담관성간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하면 간경변으로 복수, 영양장애를 일으켜 사망 할 수도 있다.
대변충란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
폐디스토마는 다슬기 같은 조개류와 참게, 가재 등의 갑각류를 익히지 않고 먹음으로써 생기는 질환이다.
다슬기에 기생하다 물 속으로 나와 갑각류의 아가미나 간장, 근육 내에 기생하며 감염된 갑각류를 사람이나 개, 돼지 등이 날것으로 먹음으로써 감염된다.
사람의 장에 기생하다가 장벽을 뚫고 복강으로 나와 복면근육에 침입했다가 발육 후 다시 복강으로 나와 횡경막을 뚫고 폐에 침입하여 폐디스토마를 유발한다.
가벼운 기침과 객담, 객혈, 두통, 흉통, 위장장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하면 간질, 시력장애, 반신불수, 전신마비에 이를 수도 있다.
객담검사나 대변검사, 혈액검사, Χ-선 검사를 통해 감염여부를 알 수 있다.
화순군 보건소는 2003년도 도내 간디스토마 감염율은 전체의 8.2%, 폐디스토마 감염율은 0.97%로 높았다고 밝히고 , 디스토마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나 왜우렁이 등을 반드시 익혀 먹고, 덜 익힌 민물참게나 민물가재, 멧돼지근육을 먹지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