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10시 화순공설운동장에서 조용한 가운데 열렸다.
5.18민주유공자 화순유공자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행사에는 유가족과 5.18관련단체 회원, 염규상 부군수, 문팔갑 의장을 비롯 내외귀빈 및 각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호국영령 및 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영령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양, 내빈소개, 경과보고, 5월의 증언, 기념사, 추모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사에서 김창호 화순민주유공자회 회장은 “5월영령들이 피흘려가며 청산하고자 했던 반민주세력들이 청산되기는 커녕 오히려 사회곳곳에서 지도자로 군림하며 5.18의 정신을 정치판으로 이용, 민주세력을 우롱하고 있다”며 “이제는 반민주세력들이 민주화세력을 음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추모사에서 염규상 군수권한대행은 “벌써 24년의 긴 세월이 흘렀지만 그 날의 함성이 오늘도 귓가에 생생히 들리는 듯 하다며 80년 5월 항쟁이야말로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한 밑거름이며 민주주의 역사에 불멸의 햇불로 타오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에서는 민주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국가가 응분의 예우를 함으로서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널리 알려 민주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기념사에 앞서 양덕승 화순환경연합 회장의 5월의 증언이 있었다.
양덕승씨는 그때 당시 23세로 대학3학년에 재학중 지원동 미니버스 총격난사 사건 등 직접 목격했던 참혹했던 현장 등을 증언했다.
양덕승 회장은 "" 5.18이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추모의 의미 보다는 민주주의를 뿌리내린 기쁜날로만 인식되어 본질이 변형 된 것이 아니냐며 그 당시 슬픔이나 아픔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목""이라고 말했다.
식이 끝나고 유공자회 회원들은 국립 5.18묘지 순례 및 유영봉안소 참배를 위해 버스로 5.18국립묘지로 떠났다.

김창호 화순유공자회 회장이 헌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