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장애인단체와 협의하여 오는1일부터 응시자의 희망에 따라 사전 운동능력측정검사를 받지 않더라도 운전면허 학과시험(필기)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신체장애인은 운전면허시험에 응시하기 전에 핸들조작력, 브레이크 지속시간 등 별도의 운동능력측정검사에 합격해야 필기시험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지금같이 신체검사를 받고 ""운동능력 검사 뒤 학과시험"" 을 볼 수도 있고, ""학과시험을 먼저 본 뒤 운동능력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또 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기회를 넓히기 위해 도로교통법시행령 시행규칙을 바꿔 운동능력측정기준을 완화하고 측정방법을 다양하게하여 하반기부터 적용한다.
새로 바뀐 규정에는 운동능력 측정기준을 시판중인 장애인용 자동차에 맞춰 완화하는 한편 운동능력 검사에 불합격하더라도 자동차 운전 교육시설에서 20시간 이상 기능 교육을 받거나, 신체 장애에 적합하도록 개조된 차량을 이용해 시험에 응시하거나, 장애 분야 전문의가 발행하는 소견서에 의해 운전이 가능하다고 인정되면 운전면허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은 도로교통법에 의해 장애인용 운전전문 보조장치(자동변속기, 수동제어장치, 우측방향지시기 등)를 갖추도록 의무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