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면 천암리 동경모텔 옆 마을 숲 아름드리나무에 딱따구리가 판 것으로 보이는 직경 15cm 가량의 구멍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구멍은 화순군의회 김실 의원이 지난 1일 현장 주변 정리를 하다가 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나무 부스러기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원인을 찾다가 나무 위에 구멍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아름드리 메다세코아 5m 높이의 윗둥에 있는 구멍은 지름이 15cm 정도이고 원형으로 정교하게 뚫려 있다.
그 나무 밑에는 나무 속살로 보이는 부스러기가 널려 있다

구멍의 형태로 보아 사람이 뚫은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딱따구리 종류의 새가 둥지를 만들기 위해 뚫은 것으로 보여 졌다.
딱따구리는 세계적으로 210종이 있고 텃새도 있고 철새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몇 종류의 새가 4 ~ 5월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아 길러 가을에 떠나는 딱따구리가 있고 텃새로는 크낙새와 청딱따구리 등이 있는데 크낙새는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귀한 새로 천연기념물 제197호로 지정돼 있다.
화순군청 한두희 산림과장은 현장 설명을 듣고 딱따구리 종류의 새라는 생각이 든다며 확인을 거쳐야 하지만 만약 크낙새라면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한다.
딱따구리 종류의 새는 보통 산속 큰 나무 윗둥에 둥지를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마을 근처의 나무에 둥지를 만드는 것도 희귀한 일로 받아 드려지고 있다.


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하얀색의 부스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