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최정환(61), 이영학(58), 지권석(54) 후보 등 3명이 선관위원 1명과 함께 선거운동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20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오는 23일 선거일을 앞두고 선거기간 중 과열, 금품살포 등 선거혼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22일 오후 5시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은 여행을 떠나면서 휴대전화 등을 모두 놓고 출발 했다.
이에 앞서 조합장 후보들은 선거결과 승복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한다는 공명선거 서약서를 쓰기도 했는데 이번 여행경비는 우선 농협이 선관위원 명의로 대출해 주고 선거가 끝난뒤 당선자가 부담키로 했다.
그러나 이에대한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깨끗한 선거도 좋지만 조합원에 대한 후보자 검증기회를 차단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극히 제한된 선거법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후보자가 어떤사람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후보자 스스로 보여주어야 할 후보자 자신의 모습을 숨기는 행동이라는 비난이다.
그리고 함께 여행을 떠날 만큼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선거운동 현장에서도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여행경비를 당선자가 부담한다는 것도 결과적으로 후보자가 향응을 받는 꼴이 되어서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