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 광주 간 도로 확장 공사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도로는 화순읍 이십곡리 마을 뒤쪽을 지나도록 설계돼 있다. 그런데 주민들은 마을 앞쪽으로 통과 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는 건설교통부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29일 오후2시에 화순군민회관 소 강당에 마련한 “화순~ 광주 간 도로확장공사 환경 및 교통 영향평가 주민 설명회”에서 나타났다. 주민 설명회에는 이십곡리 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그 동안 그린벨트 지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이제 도로를 내면서 아무런 혜택도 없이 소음 공해, 분진 공해, 대기 오염 공해에 시달려야 하느냐 고 불만을 털어 놨다.
그리고 현재 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마을사람 모두가 나서 공사를 못 하도록 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설명회가 끝난 다음 마을대표들이 군의회 의장을 방문하고 선형을 바꿔 주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화순~ 광주 간 도로확장공사는 화순읍 대리에서 광주시 동구 선교동까지 8.1Km를 왕복 6~8차선으로 개설하는 공사다. 2000년5월 기본설계가 완성됐고 2002년 12월 실시설계를 시작해 이날 주민설명회를 가진 것이다. 올해 하반기에 도로계획구역을 결정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착수 2009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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