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를 찾는 사람들 단체 사진

[화순군민신문=김태리] 화순군가족센터(센터장 김종식)는 도내 시․군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어울림의 장을 위한 ‘제8회 다문화가족 문화예술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 주최, 전라남도 다문화가족지원 거점센터 주관으로 11월 2일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도내 다문화가족들의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다문화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도민들과의 상호 교류로 소외감 해소 및 지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세계 각국의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도내 11개팀이 다문화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예술 경연을 펼쳐 화순군가족센터의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일본, 라오스 6개국 14명으로 구성된 ‘풍찾사(풍류를 찾는 사람들)’ 팀은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불리는 김병연이 스무살 무렵 가족사를 전혀 모른채 할아버지인 선천부사 김익순의 죄를 규탄하는 글을 지어 장원급제하였다. 그 후에 김익순이 자신의 조상인 것을 깨달아 죄인처럼 전국을 떠돌다 화순 동복에 머물어 화순의 적벽과 팔경을 감상하며 수십편의 시를 만들어 읊으다 눈을 감았던 이야기를 풀어낸 공연 “시, 한 수저. 인생, 한 다발”이라는 국악퓨전뮤지컬의 새로운 문화예술 영역을 선보이며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결혼이주여성은 ‘뮤지컬을 연습하면서 다문화가족의 화합과 문화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한국 생활에서 자신감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 날 김종식 센터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습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준 각 나라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으로 화순의 다문화가족 구성원들이 지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화순군가족센터는 화순희망센터 내 2층에 위치하고, 375-1057에 문의 하거나 센터 홈페이지(http://hwasungun.familynet.or.kr)에 접속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