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열린 워크숍에서 슬로건 퍼포먼스 모습

[화순군민신문=정성연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이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활성화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화순군은 제2회 추경을 통해 화순군지역사회보장(읍면)협의체(민간위원장 김성식, 이하 지사협) 특화사업 예산으로 4억 2천만 원을 확보해 지원키로 했다.

읍면 특화사업 예산은 예년 7천만 원에 비해 6배로 늘어난 것으로 올해 본예산에 읍면에 각각 1천만 원과 500만원을 지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별개다.

읍면 특화사업 예산이 늘어난데는 구복규 군수가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은 읍면협의체가 실질적으로 추진하는데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읍면협의체 활성화를 위해 충분한 예산을 지원키로 하면서다.

화순군은 올해 지사협 사업 예산도 대폭 상향했다.

1회 추경을 통해 워크숍, 선진지견학, 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 등 1,900만 원을 지원한데 이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천만 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400여만 원 등 지정기탁금을 지사협 사업 예산으로 지원했다.

지사협은 지난 5월 위원 역량강화를 위해 워크숍을 개최한데 이어 연말에 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과 워크숍을 통합해 개최할 예정이다.

지사협은 또한 내년부터 이동빨래방 운영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말 전남공동모금회에 이동세탁차량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지원이 확정되면 1억 8천여만 원을 들여 2.5톤 이동세탁차량 등을 구비해 취약계층이 많은 면 단위 주민들에게 이불 등 대형 세탁 서비스를 위한 이불빨래방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복규 군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도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지난 2월과 4월 대표협의체와 읍면협의체 위원을 복지에 관심이 많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위원으로 위촉했다.

화순읍을 비롯한 이서, 능주, 춘양, 동면 등 5개 면에서 처음으로 협의체 위원을 공모하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등 지사협에 대한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지사협에 충분한 예산이 지원되고 위원들도 복지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봉사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위촉되는 등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김성식 민간위원장은“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확보해 모든 군민이 화합하고 행복한 화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지사협 활성화를 통해 지역복지 문제를 지역 자체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