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소화기 차량에 비치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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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소화기 차량에 비치 하셨나요?
  • 입력 : 2023. 04.11(화) 12:52
  • 조혜인 기자
화순센터 센터장 소방경 이양재
[화순군민신문=조혜인 기자]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인구 2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기에 이르렀고, 최근 들어 전기차 보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화재에 대한 걱정 또한 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하루에 13건 정도 차량 화재가 발생하며, 지난 12월에는 경기도 방음터널 차량 화재로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차량 화재 위험성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차량 화재는 운전자의 부주의에서부터 차량의 전기․기계적 요인에 의한 엔진룸 화재 또는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연료와 타이어 등 다양한 가연물로 인해 차량 전체로 쉽게 연소 확대될 우려가 있다.

차량 화재의 경우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번질 위험이 크므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운전자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소화기 비치는 필수다.

현행법상 7인승 이상의 승용차·승합차·화물차·특수자동차에 대해서만 소화기 비치가 의무지만 오는 2024년 12월부터는 개정 시행하는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인승 이상 모든 차량에 소화기를 의무 설치하도록 규정됐다.

즉, 차량용 소화기 비치가 이제는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된 것이다.

차량용 소화기는 대형상점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일반용 소화기와 다르게 본체 용기에 ‘자동차겸용’ 표시가 있고 차종에 맞는 소화기 용량을 선택해 비치하면 된다.

관리 방법은 한 달에 한 번 압력계 바늘이 중앙 초록색 정상범위에 있는지 확인하고 분말소화기의 경우 자주 흔들어서 소화기 내부 분말이 굳지 않도록 한다. 외부 표시면에 기재된 제품의 제조 연월 및 보증기간을 확인하는 것 또한 필수이다.

주행 중 차량에 불이 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갓길 등 안전장소에 차를 세운 후 엔진을 정지하고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무작정 보닛을 열면 불길이 치솟을 수 있기 때문에 손을 가까이 할 수 없을 정도의 열기가 느껴진다면 신속하게 대피 후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과 비슷하다.

나와 동승자의 안전을 위하여 반드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차량 화재에 대비하고 인명도 지키는 습관을 가져보자.
조혜인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