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숙 화순군의원 예비후보

6·1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나 정치적 배경이 있다면?
화순은 참 살기 좋은 곳입니다. 도시와 농촌의 중간 소도시로, 경제적으로 녹녹지 않았던 제 가족에게 둥지가 되어준 곳입니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로서, 다년간 화순에서 청소년 교육활동-교육협동조합 창립 및 진로체험지원센터 위탁사업, 청소년 상단활동 등을 하는 활동가로 살아왔습니다. 군청의 교육발전위원회 TF팀 활동, 청년협의체 활동 등 군정 활동에 동참하며 정치에 소외된 계층(청소년, 청년, 여성)을 대변할 정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정치에서 소외된 계층을 대변하는 것은 바로 그 당사자가 되어야 하고 그 당사자가 바로 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지숙 후보만의 중요 선거 공약은 무엇인지?
첫 번째, 기후위기화순행동 활동으로 1년 넘게 쓰레기 줍기와 8개월 동안의 아이스팩 재사용 운동, 종이팩 활용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화순에 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조례를 만들어 아파트마다 자원순환도우미 인력배치 및 자원환전소 설치를 공약으로 제시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한천폐기물처리장에 있는 선별장을 읍내로 가져와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분리배출 교육장, 자원순환 교육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화순자원순환센터를 제안합니다. 두 번째, 돌봄노동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 제정입니다. 노동자 대부분이 간접고용이나 비정규직, 계약직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업무과로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필수노동자’라는 명칭에 맞게 우리 삶을 돌보고 가꿔주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힘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돌봄과 교육의 공공성 부분입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전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것은 제가 교육활동가로서 가진 이정표입니다. 등굣길부터 녹색어머니 봉사가 아닌 통학안전도우미로 안전한 간식으로 든든한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간식지원 조례를 제안합니다.

고령화사회와 인구감소에 대한 생각과 비전대책은?
그동안 숱하게 전남과 화순은 인구유치를 위한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한시적이고 이벤트성입니다. 저는 유입되는 인구에 포인트를 두는 것보다 화순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포인트를 두고 싶습니다. 화순을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도록 청년들이 살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화순읍은 20대 인구가 30대보다 많습니다. 5·60대 부모님과 함께 사는 20대 자녀들이 많습니다. 이들이 부모로부터 온전하게 독립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 줘야합니다. 예를 들면 청년주택을 만들어 주거와 문화 복합공간을 제공하고 전남에서 시행하는 청년 문화복지 포인트를 화순군에서 더 추가하여 운전면허학원, 어학원, 악기학원 등 배움카드를 제공하는 시책들이 필요합니다. 청년들이 많아야 고령화된 사회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지숙 후보가 그리는 화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첫 번째, 깨끗한 정치로 살기 좋은 화순입니다. 선거운동에 나서며 많은 분들을 만나봤습니다. 대부분 일당일색 군정과 군의회가 견제 감시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일례로 풍력발전 이격거리를 의원발의로 좁혀놓고 주민들이 직접 서명까지 받아 제출할 원상복구 안을 깡그리 무시하고 2년 가까이 끌고 온 것은 의회의 자정작용이 고장났다는 증거겠습니다. 그러니 이번 지방선거가 화순의 대전환이라 하겠습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의회로 군집행부의 감시·견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하겠습니다. 두 번째, 쾌적한 정주환경으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살기 좋은 화순입니다. 미래사회 가장 큰 우려가 인구소멸로 이야기되는 지방소멸 그리고 기후위기입니다. 기후위기는 이미 닥쳐있고 군민·지자체·기업이 힘을 합쳐 극복해야할 과제입니다. 쓰레기 자원화부터 자립형 에너지 산업까지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세 번째, 청년이 머무는 화순을 만드는 것입니다. ‘인구소멸’로 이야기 되지만 ‘인구소멸’은 자연적인 것입니다. 도시에서 ‘인구소멸’을 쓰지 않습니다. 제대로된 표현은’ 지방소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답입니다. 고령화와 지방소멸의 열쇠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지자체가 어떻게 대접하는가에 달렸다고 봅니다. 지역사회를 이끄는 세대가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 청소년에겐 일 경험의 기회가 먼저 주어져야 합니다. 청소년·청년이 머물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이 화순의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