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군수와 오랜 정치적 동지로 각별한 인연을 다져온 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 달 29일 화순을 방문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화순 백신산업특구 생물 의약산업단지를 방문,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박셀바이오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 등을 둘러보며 바이오 기업인, 연구진과 의견을 나눴다.

정 전 총리는 당 대표,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기여해왔고, 현재는 여권 대선 후보 이재명, 이낙연과 함께 유력한 대권 주자로 시동을 걸고 있다.

▶ 정세균 전 총리 대권 가도에 시동을 걸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맞서 호남 출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경쟁구도가 본격화돼 호남 표심과 더불어민주당 당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전 총리는 퇴임 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부산과 대구에 이어, 28일 당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에 입성했다. 5·18 국립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정권 재창출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정권 재창출이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을 완결할 수 있는 일이며 민주주의와 희망찬 내일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확신한다. 저도 밀알이 되겠다"라며 사실상 대권 도전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세균, 자질·역량·진정성은 최고인데…안 뜨네, 안 떠
현재 민주당 대권주자 중 이재명 지사가 1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는 지지율이 하향 곡선, 정세균 전 총리는 지지율 7%를 찍고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권주자 적합도, 민주당 “이재명 29%(-) vs 이낙연 12%(▼4) vs 정세균 7%(▲3)”의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 안일원)>가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3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블로그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이낙연 전 대표는 침체기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들에게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친문 세력의 끊임없는 견제 속에 경선 연기론까지 맞물려 내전까지 각오 해야 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정세균 전 총리는 다양한 경력을 통해 국가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은 있는데 아직까진 저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국민들이 정세균의 역량과 진정성을 알게 되면 지지율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 정세균에게 가장 걸맞는 말 ‘치세경영’…난제 있지만 격변기 아니다
치세경영(治世經營), 정세균을 표현하는 가장 걸맞는 수식어다. 현재 여러 가지 난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시대적 격변기는 아니다. 선동과 진영논리도 필요하지만 안정적 국가경영이 필요한 시기이다. 기업인 출신 경제전문가로 당 대표, 국회의장,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입법과 행정 전반에 걸쳐 영역을 넘나들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 정세균 전 총리와 화순 구충곤 군수의 각별한 인연
18년 5월 당시 구충곤 화순군수후보는 화순읍 부영 6차아파트 상가 2층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 개소식에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시장·군수가 가져야 할 덕목은 공정함과 청렴함이다”라고 하면서 “공렴은 곧 군수의 자질에 있어서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며 “구충곤 군수후보가 곧 이와 대등하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6월 7일 화순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구충곤은 다르다는 것을 군민이 확실히 확인한 4년이었기 때문에 여러분의 일꾼으로 다시 뽑아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구충곤 군수와 오랜 정치적 동지로 인연을 맺어왔다.

▶ 정세균 전 총리 화순현안에 적극적으로 나서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화순을 방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화순 백신산업특구 일대가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추가 지정되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현재 오송과 대구가 첨복단지로 지정이 되어있는데, 화순군도 지정이 될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화순이 반드시 첨복단지로 지정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지정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정 전 총리는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도가 높아졌다”라며 “이 분야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투자도 적고 관심도 적었지만,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꼭 키워나가야 하는 분야가 바이오헬스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화순 백신산업특구 생물 의약산업단지를 방문, 항암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박셀바이오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 등을 둘러보며 바이오 기업인, 연구진과 의견을 나눴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자연살해(NK)세포와 항원제시 세포인 수지상세포(DC) 등을 활용한 개별 환자 맞춤형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받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박셀바이오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전남 화순 백신산업특구(화순 생물의약산업단지) 내 산학연병(産學硏病) 협력을 우리 경제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으로 주목했다.

정 전 총리는 화순 백신산업특구의 발전 과정,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미래 비전에 관해 화순군의 설명을 듣고 첨복단지 추가 지정 추진 등에 관심을 보였다.

구충곤 화순 군수는 “화순 백신특구는 연구개발, 전임상, 임상, 생산, 인증 등 국내 유일의 백신과 면역치료 개발 전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인프라를 갖춰 K-바이오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라며 “첨복단지가 조성되면 바이오·치유·첨단 의료 자원을 활용한 감염병 백신·치료제 생산 기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순군과 전남도는 화순 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추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고시하는 단지로, 지정된 곳은 현재까지 대구와 충북 오송 두 곳이다.

군과 도는 대구·충북 오송과 차별화해 ‘면역 중심 의료 서비스업 육성형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 바이오메디컬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전 총리의 화순 백신산업특구 방문에는 구충곤 화순 군수, 최기천 화순군 의회 의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