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봄철 캠핑, 이것만 기억하세요.

기고
안전한 봄철 캠핑, 이것만 기억하세요.
  • 입력 : 2021. 03.25(목) 09:07
  • 화순군민신문
박철희 센터장
화순119안전센터
이상 기후로 인해 예전보다 이른 봄이 우리 곁에 찾아오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짓눌리고 억압되었던 답답했던 마음이 겨우내 꽃망울을 머금다가 터트려버린 개나리와 목련의 경이로움을 느끼기 위해 모두가 바깥세상을 동경하며 봄을 만끽하고 싶어 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아직도 코로나는 우리 곁에서 멀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이렇듯 마음 설레어지는 봄을 즐기기 위해 너도나도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해 한적한 곳에서 소수 인원으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가벼워진 옷만큼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캠핑을 즐기러 갔다가 뜻하지 않은 위험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캠핑장 관련 안전사고는 총 195건으로 그 중 51건이 2020년에 발생한 건이다.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미끄러짐, 넘어짐, 추락 등 물리적 충격으로 인한 사고가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 제품, 식품, 동물 상해 등이 52건, 과열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5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한 봄철 캠핑을 즐길 수 있을까? 먼저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함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각 시설별로 소화기는 배치되어 있는지, 방염천막 사용하고 있는지, 손전등 비치 여부와 비상시 출입구 식별 및 탈출이 용이토록 조치됐는지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며. 둘째는, 누전차단기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각종 전기(가스)시설 안전인증 제품을 사용한다. 셋째, 텐트 안에서 잠을 잘 때는 화재 위험이 높은 가스나 전기난로 보다는 침낭이나 핫팩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밀폐된 텐트 내부에 숯불 등을 피워놓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높으므로 절대 이와 같은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휴대용 버너로 음식을 조리할 경우 삼발이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면 부탄 캔이 과열되어 폭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버너크기에 알맞은 냄비를 사용하고, 다 쓴 부탄 캔을 버릴 때는 반드시 화기가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구멍을 뚫어 폐기해야 한다.

안전을 위한 예방과 대응은 끝이 없다.
적당한 예시가 될지 모르겠지만 미국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의 말이 생각난다. 이 세상에서 말과 글로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슬픈 단어는『~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 한다.
사고가 발생한 후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미리 이러한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지킨다면 내 가족, 지인들과 행복한 봄철 캠핑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화순군민신문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