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국회의원후보가 8일 화순고인돌전통시장 거리 유세에서 민주당의 세(勢) 결집을 과시하며 원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 후보는 지난 5일에 SNS를 통해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생각을 달리했던 군의원들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합류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원팀 민주당이라는 원칙을 존중하여 조건 없이 함께하기로 했다”며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썼다. 그리고 6일에는 군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묵은 감정을 해소한 것으로 보였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첫 만남이었다. 신 후보와 군의원들이 신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원팀으로 하나가 돼 총선을 치르자는데 한 목소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4·15 총선 민주당 나주화순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화순군의원 10명 중 정명조·이선 의원을 제외한 8명이 김병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선언 했었다. 이 과정에서 군의원들이 신 후보와 대립각을 세운바 있었고 경선 과정에서 비방까지 더해지며 감정의 골이 깊어진 면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경선 과정에서 겪은 분열의 아픔을 딛고 군의원들이 힘을 보태기 시작하였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나선 신 후보의 거리유세에 화순군의회 강순팔 의장을 포함한 8명의 의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화순고인돌전통시장 유세에 민주당 경선 후 처음으로 신정훈 후보와 함께 나타난 것이었다. 무려 3개월 여 만에 공식적인 행사장에서 함께하는 자리여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신 후보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내 경선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리를 함께 했다”며 격려를 당부했다.

이어 “손금주 국회의원도 신정훈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을 수락했고,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의 복당을 허용하는 등 더 큰 민주당을 만들고 있다”며 “신정훈 개인이 아니라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격려하고 함께 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거리 유세에는 신정훈 후보와 민주당 소속 화순군의원 전원은 물론 구복규·문행주 도의원, 민병흥 전 도의원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구복규 도의원과 민병흥 전 도의원도 연설원으로 나서 신 후보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