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생계비 및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전자금의 본격적인 지급 절차에 들어간다.

신청은 1일부터 17일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접수하면 된다. 신청 인원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는 화순읍은 주민자치센터, 화순문화원, 군민종합문화센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등 4곳에서 접수를 받는다.

접수 시 긴급생계비는 신청서 및 개인정보수집 이용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은 지원신청서, 개인정보수집 이용 동의서, 행정정보 공동 이용 동의서, 상시근로자 확인서류, 매출액 확인서류 등을 제출한다.

◇ 긴급생계비 지원
긴급생계비의 지원대상은 화순군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00% 이하 약 10,620 가구다. 기준 중위 소득은 1인 가구 175만 7천 원, 2~3인 가구 299만 2천 원~387만 1천 원, 4인 가구 474만 9천 원이다.

기초수급·차상위, 실업급여, 긴급복지수급자 등 중복지원 4,431 가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금액은 화순사랑상품권으로 가구당 50만 원에서 100만 원이 차등 지급된다. 1인 가구는 50만 원, 2~3인 가구는 70만 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 원에 해당된다.

◇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은 관내 소상공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도박․사행 행위업과 유흥․향락업 등을 제외한 전체 5,143개 사업체의 82%인 4,221개 업체가 해당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 금액은 업체당 100만 원을 화순사랑상품권으로 균등 지원한다. 1가구가 여러 사업장을 갖고 있는 경우엔 1개의 업소에 한하여 지원한다.

◇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긴급생계지원’ 계획 재검토

군은 하위소득 70% 이하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한 정부 발표와 관련 자체 긴급생계지원금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애초 군은 106억 원을 투입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중 기존 정부 지원 가구를 제외한 1만620가구(추계)에 가구당 5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지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에 따라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생계지원금 계획과 정부의 지원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저소득 취약계층을 최대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른 시일 안에 최종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은 애초 계획대로 업체당 100만 원씩 지급된다. 군은 영세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4200여 업체가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긴급 생계지원금과 경영안정자금 지원 대상, 제외 대상, 지원 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화순군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