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 합격 현황(복수 합격) 1.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평가시험 자연계열 표준점수 전국 수석 : 윤0혁 2. 2019학년도 진학률 : 86.10%(전남 1위, 전국 25위), 2020학년도 합격률 : 88.02%

전남지역에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능주고등학교이다. 비평준화 지역의 농어촌 중심 고교이자 기숙형 고교다. 현재 전남 지역 및 일부 광주지역 50여 개 중학교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으며, 다양한 창의 인성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교육의 핵심 역량은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실천하는데 집중되어 있다. 무엇보다 진로진학 기초 설계와 명품 브랜드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이다. 이에 대해 능주고등학교의 권정순 교장을 만나 자세한 학교 이야기를 들어봤다.

1. 간단한 인사와 능주고의 인재상 및 교육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우리 학교는 ‘꿈과 열정! 나눔으로 행복한 학교’라는 큰 목표 아래 자기 주도적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과 배려와 나눔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르침이 즐거운 열정 있는 교사, 자부심과 배움이 즐거운 학생, 소통과 협력으로 모두가 주인공인 행복한 학교의 세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과학적 사고력과 탐구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체험과 실험 중심의 활동을 확대하고 자율과 배려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중점 추진 사항이다.

2. 전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교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능주고는 전형적인 농어촌 면 소재지 학교로 개교 초창기에는 정원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학교였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 교사들이 혼연일체로 학생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늦은 밤까지 학업지도에 열정을 쏟았고, 1992년 재단이 우정학원(이사장 이중근)으로 새롭게 바뀌면서 기숙사 증축, 전교생 급식, 시설 지원 및 장학금 지급 등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학교의 분위기가 변하였다.
특히 사교육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입생들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 2주 동안 국어, 영어, 수학의 기초 수업을 진행하여 기본적인 학습 역량을 발전시켰다. 이때, 자체 제작한 ‘길을 알면 공부가 즐겁다’라는 공부법 책자,‘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의 인성교육 책자, 학습 계획서, 독서 노트 등을 만들어 제공하고 선생님들도 교재를 직접 제작하여 수업에 활용하는 등 명문고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아울러 매일 아침, 저녁으로 EBS 강의 시청, 영어 듣기 등을 진행하였고 수준별로 멘토링, 보충반, 사랑반, 우정반 등 다양한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그리고 야간 및 주말 자율학습 시에도 담임을 비롯한 전 교사가 동참하여 지도하였다. 특히 변화되는 입시 제도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어느 학교들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학생부 종합전형(일반, 농어촌)과 수능 전형 등에 모든 학교 역량을 집중하여 입시제도의 흐름을 정확히 읽어 나갔다. 이러한 결과 명문대 진학률도 높아지고 입소문으로 학교 위상이 알려지게 되어 오늘날의 능주고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화순군에서 ‘명품교육’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많은 예산을 학교에 지원해 주고 있어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3. 능주고만의 주요한 교육 특색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능주고만의 주요한 특색 활동은 명품 5대 캠프와 토요문화학교를 들 수 있다.
명품 5대 캠프는 독서토론, 인문과학 학술, 거꾸로 과학, 우정 학술 세미나, 인문사회 심화 캠프가 있다. 독서토론 비전 캠프(독서테마기행)는 독서와 토론 교육 및 독서 논술 능력의 신장을 가져온다. 진로 및 전공 성향에 맞추어 조 편성을 한 후 진로에 맞는 독서를 탐독하고 이후 테마 기행 장소의 문화 환경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견고히 해나간다. 인문과학 학술캠프는 인문・자연과학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후 진로 설계를 도모한다. 이는 독서토론기초, 독서토론활동, 초청 강사 특강, 토론 후 정리 활동 순으로 진행하며 인문・과학적 의사소통 능력 및 문제 해결력의 함양을 가져온다. 거꾸로 과학 캠프(NFSC)는 과학적 소양 함양 및 과학 관련한 다양한 축제형 탐구 체험이 이루어진다. 이는 수업 시간 및 동아리 활동 시간에 체득한 과학적 지식을 실험과 탐구 활동을 통해 직접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심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정 학술 세미나는 진로 목표가 유사한 학생끼리 모여 조별로 팀을 구성한 후 연구 분야를 정해 탐구 활동을 수행한 후 정리하고 발표를 통해 진로를 견고히 하고 사고력을 증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인문사회 비전캠프는 학생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구성하여 전공 및 관심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조사와 연구 및 토의·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전공 적합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토요문화학교는 귀가하는 주 토요일에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하고 키울 수 있는 1인 1기와 스스로 구성한 자율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생활 태도와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타 민주시민 학교 및 SW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2020학년도 부터는 교과 특성화 학교(사회)로 선정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수업 나눔을 통해 지역 사회의 교육 발전과 함께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4.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학교로 명성을 얻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첫째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잘 대응하였다. 대학 입시 제도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입학 사정관제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변화되었는데 우리 학교는 이에 대응하여 HN 인재 육성과정, 5대 캠프, 계절학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계획하여 준비하였었다. 둘째, 전문가 수준의 진로진학 담임교사를 배치하고 있다. 무엇보다 입시 흐름과 변화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여 학생 개개인의 특징 및 관심사를 1:1 상담을 통해 정확히 파악하여 지도하고 있다. 셋째,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진로진학 상담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진로진학 디지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우리학교 졸업생들의 모의고사, 진학 결과를 최소 6년동안 누적 자료를 토대로 학생들과 상담하고 학생들의 관심사 및 진로에 따라 개인별・맞춤형 진로를 설계해 주고 있다. 또한 1학년 때부터 진로진학 로드맵 세우기를 통해 탄탄히 자신의 진로를 구축해 나가며 진학 전문가와 함께하는 진학 설계 구축 프로그램, 진로 개척 전문인 초청 특강, 대입 흐름 이해와 대입 전략 세우기 특강, 희망 대학 전공학과 체험 및 진로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학습 부분에서 부족한 개개인의 역량을 채워나가기 위해 학생 간 멘토-멘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선후배 간의 학습 노하우 주고 받기, 스터디 그룹 운영 등 다양한 학습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부 종합 전형뿐만 아니라 16개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에 대한 대응을 능동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입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5. 방학 중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기숙형 학교의 특징을 살려 우리 학교는 방학 중에도 여러 가지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교육과정의 다양화 및 질적 수준 혁신을 통한 고등학교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계절학기를 운영하고 있다. 개설과목으로 인문 성향에는 국제정치, 국제경제, 심리학이 자연성향에는 고급수학Ⅰ, 고급수학Ⅱ, 지식재산일반, 융합과학탐구가 있다. 이들은 학생의 능력, 적성 및 흥미를 고려한 수준별・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가져오고 있다. 또한, 주요 과목 위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각 담당 교과목 교사가 책임지고 열정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학기 중에 부족한 교과목의 내용을 심화하는 동시에 다음 학기와의 학습 연계성을 고려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학기 중 수업 때문에 진행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비교과 활동 프로그램도 이 시기에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6. 학생들을 위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학생들을 위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을 토대로 기초탐색-설계-목표수립 단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기초탐색은 전문적인 작가나 역량 있는 대학교수들을 초빙해 ‘진로개척 및 탐색’ 활동(진로개척 전문 직업인 초청 특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이어 각 분야의 학문적 깊이를 교감하고 진로 진학 비전 특강을 통해 자신의 진로 설계를 도모하는 단계이다. 이중 ‘진로 및 전공 설계’ 프로그램과 ‘인문과학 학술 캠프’가 대표적인 활동이다. 이후 서울 지역 주요대학 입학설명회와 대규모 대입전형 설명회를 통해 자신의 진로 목표 수립을 구체화 시키는 과정이다. 이밖에 소프트웨어(SW)교육 프로그램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 속에 편성해 경연 대회를 실시하고, 페스티벌 부스 운영, 학생 동아리를 조직해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NIE 주제별 진로탐구활동, 진로개척탐구 프로그램 및 동아리장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도 진행하고 있다.

7.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서울 지역 주요 대학 입학사정관을 초빙해 매해 10회 정도의 입시 설명회와 전공 탐색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남대, 조선대 등 지역대학과의 진로 탐색 및 교과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찰대 등을 방문 및 캠프 활동, 진로 설계 및 전공 탐색 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하는 진로 직업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또, HN인재육성 프로그램을 6년째 진행하면서, 하버드대 연구원이나 지역 거점 우수한 교수들을 초빙해 독서탐구와 토론활동을 통해 발표회, 과제연구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진로에 대한 전공 심화적인 연구를 위해 인근 대학교와 연계해 실험실 활용, 과제연구 프로젝트 공유 활동 등을 하고 있다.

8. 학생들을 위한 장학 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년도(2019학년도) 기준으로 연 총 1억 2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교내 장학금은 물론 외부의 장학 재단에서 운영하는 장학금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신청하여 하이원 장학금・NH투자증권 희망 장학금・아석 장학회 장학금・새마을금고 장학금・학봉 장학금・드림클래스 꿈 장학금 등 다양한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금 학년도에도 교내 장학금으로 이사장님이 수여하는 우정 장학금은 신입생 3명에게 1인당 200백만원, 2. 3학년은 학기당 3명씩 6명에게 60만원, 성신사 장학금 1명, 1학년 학교장 장학금 15명을 선발하였고 외부 장학금으로는 동문, 개천골 농원, 안용 장학회 등에서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근 이사장님이 연세대와 고려대에 재학하고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한 학기 당 400백만원의 장학금을 10명에게 제공하고 있는 점이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이다.
이러한 장학 제도는 재학생들이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9. 마지막으로 미래 예비 능주고인에게 한 마디 하신다면?
꿈과 열정으로 지원한 예비 능주고 학생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이다. 선배들이 지켜왔던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꾸준하고 노력한다면 그대들도 자랑스런 학교의 명예로 남으리라 본다. 무엇보다 우리 학교에 진학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일은 학생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꿈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 학교는 어떠한 학교들보다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에 한발 앞서 대응하면서 모든 선생님들이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미래의 디딤돌이 되는 능주고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지닌 채 학교생활에 임해주길 바란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리더십, 지도성, 협동심, 공동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