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가나다순) 김병원 후보, 손금주 의원, 신정훈 후보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3월 1일부터 3일까지 치러질 전망이다. '경선이 곧 본선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대결을 앞둔만큼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21대 총선 경선후보자 4차 등록을 공고했다. 전남에서는 ▲나주시 화순군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선거구가, 광주에서는 ▲광주 광산구가 포함됐다.

경선은 전체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 투표와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경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던 3인 경선시 결선투표는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병원 예비후보는 남평농협 조합장을 시작으로 2016년 제23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농업인 복지증진사업, 농산촌개발사업 파머스마켓 활성화 등 오직 농민을 위한 사업 추진으로도 주목받았다. 지난 10월엔 ‘협동조합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협동조합연맹이 수여하는 로치데일공정개척자 대상 수상자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신정훈 전 비서관은 지역에서 농민운동을 시작해 무소속으로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으며, 재선의 나주시장과 제19대 국회의원(나주·화순)을 역임했다. 오랜 정치 경력으로 인한 탄탄한 지지기반이 돋보인다.

판사 출신의 손금주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정치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018년 2월엔 국민의당을 탈당하여 같은 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하였으나 19년 1월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입당을 불허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1월, 입당 불허 결정 10개월 만에 다시 입당 원서를 제출하여 재수 끝에 더불어민주당 입당 허가를 받아냈다.

관련하여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그간 여론조사 등에서 어느 한 후보의 뚜렷한 강세가 보이지 않았던 만큼, 세 후보 모두 막판 민심 잡기에 대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4차 경선후보자 등록 지역에 대한 후보 등록은 2월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접수한다. 경선 기탁금은 2인 경선의 경우 1인당 2200만원, 3인 경선은 1인당 1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