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바람결에 향기일색

화순 출신으로써 ’문인화의 새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봉산 정재경 화백이, 오는 3월 1일자로 화순제일중학교에 다시 부임한다. 2006년도 화순중학교에서 근무를 시작해 2013년도까지 화순제일중학교에서 근무했던 그가 6여년간 도서벽지 및 땅끝 해남에서 마지막 근무를 하고 다시 고향 화순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평소 성실한 교육자이자 공부하는 화가라는 평을 듣는 그가 다시 화순 관내의 학교로 부임해 온다는 소식에 그를 알고 있는 지인들은 반갑게 그를 환영하고 있다.

작가로서 정재경 화백은 ‘통일염원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주제로 2022년도 세종문화회관 본관에서 전시할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듯 그는 교육자이자 화가로, 서예가로 예술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정 화백은 한국화의 경계를 허무는 이상적이며 절제적인 회화를 구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화 특유의 전통적 관념과 상투적 모티브의 제한을 벗어나려는 파격적인 시도를 작품을 통해 해왔으며 동양화의 회화적 규범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산수, 인물 및 화조 등의 전통적인 소재로 현실적인 관념 세계를 추구하려는 그의 작품들에서 그가 추구하는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 화백의 화풍은 일탈과 무법(無法)의 언어를 통해 현대 한국화단에 새로운 가능성과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이 한국화단에 무한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한국화가로서의 업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국화단의 축복이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오며 작품활동을 해 오던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21회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한국화와 문인화 분야에서도 특선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그는 20년 간 펜글씨를 써 오며 고전 공부 및 필력 향상에도 꾸준하게 정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 화백은 오래 전부터 화순에 근거를 두고 작품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의 작업실은 화순읍 미래타워 417호이다. 그는 그곳에서 문인화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길남 시인이 본 봉산
봉산, 그에게 어울릴만한 글을 인용한다. 사상가이자 문필가로 살았던 Henry David Thoreau의 사상을 반추하는 글이다.
“자기만의 길을 간다는 것은 삶의 본질적인 것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불필요한 것, 가치 없는 것들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들이 하는 말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나를 칭송하든 비웃든 그런 것에 신경 쓸 필요 없다. 지위가 높아지고 명성이 쌓인다 해도 다 한때의 바람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설사 누가 비난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그냥 내 갈 길을 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설정한 내 삶의 기준이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의견이 아니다.(박정태,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머지않아 봄이다. 나에게 돌아오는 봄은 늘 새롭다. 바람에 향기가 실려 온다. 봄처녀는 어디쯤 오시는고...

봉산 정재경 화백
e-mail:jjk9669@naver.com
Tel : 010-9669-9922
봉산 문인화연구실 운영
(070-7528-9669)
전남 화순군 화순읍 향청리52
미래타워 417호
현 화순제일중학교 재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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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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