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에게 사회적 예의와 배려를 다 하고 기본권을 보장하는 군정을 펼치겠다”

구충곤 군수가 민선 7기를 열며 군민들에게 약속한 사항이다. 이와 관련하여 구 군수와 화순군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군민생활안전보험’이 그것이다.

군민생활안전보험은 각종 자연재해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군민들을 보호하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도입 및 시행 중이다. 특히 화순군은 구 군수가 평소 군민안전 및 복지에 각별히 신경 쓰는 만큼, 관련 제도 정비 등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입대상은 외국인을 포함하여 화순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으로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보험료 또한 화순군에서 전액 부담한다.

주요 보장내용에선 기존의 11종에 이어 올해는 3종이 추가됐다. ▲자연재해사망(일사병, 열사병 포함) ▲폭발·화재·붕괴사고 상해사망 ▲폭발·화재·붕괴사고 상해후유장해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후유장해 ▲강도 상해사망 ▲강도 상해후유장해 ▲의료사고 법률비용 지원 ▲청소년 유괴·납치·인질 일당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미아 찾기 등에 이어, 올해 새로 ▲익사 사고 사망 ▲익사 사고로 인한 후유 장애 ▲농기계사고 상해사망 등이 추가 보장된다.

보장금액은 최대 1500만원으로 각종 사고 및 자연재해 등으로 상해 사망 시 지급 받을 수 있다. 특히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등 일부 보장 내용이 상향조정 된 것으로 알려진다. 화순뿐만 아니라 타 지자체에서의 상해 사망에 해당하거나, 타 보험에 가입 시에도 중복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청구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해야 하며, 보험금 청구서, 주민등록등본(초본),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 피보험자인 군민이 직접 보험사에 청구하면 된다.

계약 기간은 1년 단위로 갱신되며 지난해 5월 3일부터 시작된 계약이 올 1월 31일 종료됨에 따라, 올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갱신됐다.

반면 일각에선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군민 복지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이 되는 제도인 것에 반해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타 지자체에서 거론된 ‘아무도 찾지 않는 복지제도’라는 지적도 그런 맥락에서다. 사고가 발생해야 보험금 수령이 이루어지는 보험의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수막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관련하여 담당자는 “작년에도 전단지나 현수막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행했으나 군민들께서 인지하시 못한 부분이 있으셨을 것”이라며 “올해는 5월이 아닌 2월부터 시작하는 만큼 더욱 홍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좋은 의미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군민들의 안전이다”며 “군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군민안전보험이 적용될 상황 자체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군민 안전을 강조했다.

한편 보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 재난안전과(061-379-3794) 또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02-6900-220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