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화순군보건소(소장 김인아)가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전염병으로 2003년 전 세계 8천여 명이 감염됐던 사스와, 치사율이 35%에 달했던 메르스 등과 같은 계열의 전염병이다. 중국 전 지역이 유행으로 확대되고 국내에서도 4번째 환자가 확진되는 등 감염병위기 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다.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 간 직접 접촉으로 전파되며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잠복기는 2~14일으로 주요 증상은 발열, 폐렴, 호흡기 증상 등으로 감기에 걸린 것과 비슷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사람의 침이나 콧물 등 비말 형태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국내에서도 4번째 환자가 확진됨에 따라, 지역사회전파를 차단하고자 24시간 감시 강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보건소 관계자에 의하면 주요 예방 수칙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공공장소 등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될 수 있으면 피하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 등을 지키기 등이 있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 중 폐렴 미 접종자는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보건기관이나 의료기관을 통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이외에도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의 단체생활을 하는 시설은 환기 및 개인위생수칙에 각별히 유념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려온 예방대책을 철저히 준수하여 감시 강화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며 “예방 수칙 또한 숙박업소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의심될 경우, 화순군보건소 감염병관리팀(061-379-5341)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속히 신고 및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