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이 약 9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가 들썩이고 있다.

13일 오전, 강순팔 의장을 비롯한 화순군의원 8명이 화순군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원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나주·화순 선거구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구로 불리며 손금주·신정훈·김병원 후보의 3각구도가 혼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지지선언이, 이른바 빅3 예비후보 3파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지지선언에 나선 8명은 물론이고 군의회 의원 10명 전원이 더불어민주당 당적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군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주와 화순은 혁신도시 건설과 생물의약 산업벨트 구축으로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 역량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어 “김병원 예비후보는‘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농정 파트너로서 예비후보 가운데 유일한 경제전문가이자 대한민국 대표 경영인이다”며 “4차산업의 시대를 맞아 이제 지역민들은 일자리와 지역의 새로운 부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리더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화순군 의원들은 이어 “김병원 후보는 국내 재계 9위의 농협을 이끌어 오면서 끊임없는 농협개혁을 통해 농민과 서민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김 후보가 농협중앙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3천만원대에 불과했던 농가소득이 5천만원에 육박할 만큼 급성장한 것만 보더라도 개혁적인 리더십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화순군 의원들은 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었던 농업에서 새로운 희망을 썼던 김병원 후보의 리더십과 경제적 마인드는 나주와 화순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화순군 의원들은 어떤 후보가 더 화순발전을 이끌어 가는데 적합한지 심사숙고한 끝에 김병원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군의원들이 공개 지지선언에 나서는 것은 화순군에선 최초의 경우로, 이는 김 후보에 대한 군의원들의 신뢰로 풀이된다.

특히 몇몇 군의원들은 지지선언문에서 밝힌 대로, 지역을 위한 진정성과 개혁적 리더십을 지난 경제전문가라는 점에 적극 공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단히 이례적인 경우인 만큼, 다른 정치적인 계산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굳이 지지선언으로 힘을 보태는 것엔 이 같은 '믿음'이 뒷받침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4·15총선 나주화순 선거구엔 총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됐으며, 이중 6명이 민주당 당적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