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화성식육식당(대표 김필례)가 화순 최초로 백년가게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일 중소벤처기업부 광주전남지방청의 발표에 의하면 전국 음식점, 도소매업체 등 79개 업체가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됐다. 백년가게는 소상인 성공모델 발굴 및 확산을 위해 중기부가 지난해 8월부터 업력 30년 이상 된 가게 중에서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서비스 차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해오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총 27곳(음식점업 16곳, 도소매업 11곳)이 지정돼 있으며, 화순에서는 화성식육식당이 최초이다.

김필례 대표

화순읍 교리 화순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한 화성식육식당은 75년도 개업이래 40여 년이 넘게 같은 자리에서 위치하며 오랜 시간 화순과 광주 사이의 길목을 지켰다. 온라인과 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편육을 주력으로, 생고기와 소머리 국밥, 생고기 비빔밥 등을 취급하며 지역사회 내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특히 화순의 대표 축제인 지난 2019 국화향연과의 연계로 하루 수백 명 이상의 예약 손님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음식점의 위용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같은 뜨거운 인기의 비결에는 40여 년 노하우가 담긴 김 대표의 손맛은 물론이고, 최근 몇 년 전부터 식당 경영에 참여하여 일손을 돕는 김 대표의 아들 박형규씨와 며느리 박미란씨의 공 역시 큰 것으로 전해진다. 아들 부부의 ‘젊은 감각’이 경영 및 홍보에 큰 도움을 줬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필례 대표는 “사실 75년도 첫 개업 당시엔 막막하고 식당 운영에 어려운 것이 많았다”며 “그저 아이들 뒷바라지와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재미로 하루하루 운영을 하다 보니 오늘날 백년가게로 선정이 되기도 하여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모든 손님들을 여전히 내 아이들, 가족, 친구라고 생각하며 대접해드리고 있다”며 “찾아주시고 도와주신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서비스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백년가게로 선정될 시 전문가 컨설팅, 혁신 역량강화 교육기회와 함께 보증 및 자금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보증우대(보증비율 100%·보증료율 0.8% 고정)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정책자금 금리우대(0.4%p 인하)를 각각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