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르 팔방미인 레지던스’ 참여 작가인 고차분 작가의 개인전 ‘어서오세요!’가 12월 10일부터 2020년 1월 29일까지 소아르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집을 통해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고차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캔버스를 집으로 빽빽이 채우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집들 사이사이에 공간을 두어 여백의 미를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 속 의인화된 집들은 사람의 다양한 감정들과 삶의 희로애락을 보여주며, 풍부하면서도 다양한 색채는 삶의 여러 모습들을 나타낸다. 차가운 색채로 따뜻함을, 따뜻한 색채로는 외로움을 표현하길 원했다는 작가의 작품에는 삶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와 신념이 담겨있다.

‘소아르 팔방미인 레지던스’는 전남문화관광재단의 ‘공간연계형 창작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장민석, 하옹흥지(조하원, 장현지), 고차분, 이수진, 박혜진 작가가 참여하였다. 더불어 ‘소아르 팔방미인 프로젝트’는 예쁜 미술관에서 벗어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다짐한 소아르미술관의 2019년 슬로건이다.
(전시 문의 : 소아르미술관 061-371-8585)

고차분, 눈 쌓인 동네, 97x130.3cm, Acrylic on canvas, 2019

고차분, silent night holy night, 145.5x97cm, Acrylic on canva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