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청탁으로 공무원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전 화순군산림조합장 A씨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8일, 광주지방법원 형사1부(박현 부장판사)는 A 전 조합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의 징역 2년보다 4개월 줄어든 징역 1년 8개월과 벌금 2천 69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관련하여 재판부는 “조합장은 공무원에 준하는 직위임에도 비자금을 조성해 뇌물을 제공했으며 승진 등의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청탁 대가로 받은 뇌물을 모두 반환한 점, 추징금을 예납한 점, 조합 임직원들이 선처를 탄환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A 전 조합장은 앞서 열린 지난 9월 26일 1심 선거공판에서는 같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공무원에게 함께 뇌물을 건넨 브로커 등도 처벌받았으며 뇌물을 전달하거나 받은 화순군 공무원 2명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