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도암면 권동길에 자리한 화순도암중(교장 김명옥)학교는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와 함께 지난 17일부터 한 달여간 전교생 16명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학교 담벼락 벽화 그리기를 실시했다.

이날 벽화그리기는 교육지원청의 자율·참여 학생회 지원과 인성교육 예산으로 학생회가 주체가 되어 주제를 정했고, 함께 그림을 구상했다.

또한 자유학기제 진로탐색의 일환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와 학생들은 수업시간과 주말 시간을 틈틈이 활용하여 푸른 가을 하늘과 따뜻한 햇살 아래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밑그림 그리기부터 준비작업, 물감 채색, 뒷마무리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실시했다.

김명옥 교장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의 낡은 담벼락 공간이 아이들이 직접 꾸민 벽화로 학교가 한층 아름다워진 것 같아 감격스럽다"며 "아이들의 배움이 교과서에서 머물지 않고 현실의 삶과 연결되어 꿈과 희망을 키우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아티스트 진시영 작가는 “학생들이 예쁘게 그린 담벼락 벽화를 시작으로 학교에 밝고 따뜻한 기운이 넘쳐나기를 바라며 예술이 일상이 되어 학생들의 삶이 보다 풍요로운 삶이 되기를 꿈꿔 본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완성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보고 즐거운 탄성을 지르며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