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구충곤 군수)은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최근 지역의 1만5000 세대주에게 ‘산불 예방을 위한 군수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산불 예방과 산불 초동 진화,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군수 서한문을 통해 “올해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했던 산불의 90% 이상이 산림과 인접된 지역의 논․밭두렁, 농산 부산물, 쓰레기 등 불법 소각으로 인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 100m 이내에서 불법 소각을 하다가 적발되면 무조건 과태료(50만 원 이하)가 부과되고 산불 발화자에게는 강력한 형사 처벌(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복구 조림 비용·피해 배상 등 불이익 처분을 받는다.

군은 본격적으로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 산불 상황실 14개소(군 1, 읍면 13)를 운영하고 산불 임차 대형헬기 1대, 산불 소화 시설 3개소, 산불 무인감시카메라 9대, 산불기계화 진화 장비 2점, 산불 전문 예방 진화대원 38명 선발 등 100%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사시 만반의 출동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유명기 산림산업과장은 “화순은 73.2%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며 “산불 없는 화순을 기필코 만들겠다”고 밝혔다.